맥도날드, 1년만에 또 메뉴 가격 인상…밥상·외식 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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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이어 맥도날드도 메뉴 가격 인상 [이슈+]
▽ 30종 품목 가격 100~300원 인상
▽ 가공식품 줄인상 이어 제빵 프랜차이즈도 가격 인상
▽ 30종 품목 가격 100~300원 인상
▽ 가공식품 줄인상 이어 제빵 프랜차이즈도 가격 인상
맥도날드가 1년여 만에 재차 가격 인상에 나섰다. 빵과 햄버거 등 메뉴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오는 25일부터 버거류 11종을 비롯한 30종 품목의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체 품목의 평균 가격 인상률은 2.8%다. 지난해 1월에 일부 메뉴 인상 후 1년여 만이다.
메뉴 중 대표적으로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가격이 4500원에서 4600원으로 100원 오른다. 불고기 버거는 8년 만에 처음으로 200원 올라 2200원이 된다. 탄산음료는 100원, 커피는 크기와 종류에 따라 100~300원 인상된다.
맥도날드는 원재로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을 가격 인상 배령으로 꼽았다.
맥도날드는 "닭고기, 돼지고기, 달걀과 농산물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20~30% 급등했고 지난 5년간 인건비 부담이 심화됐다"고 전했다.
맥도날드는 가격 인상과 함께 고객의 부담 체감 수준을 덜기 위해 점심 할인 메뉴 '맥런치'를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 앞서 롯데GRS는 이달 초부터 롯데리아의 제품 25종 가격을 100∼200원 올린 바 있다. 가격 평균 인상률은 약 1.5%였다. 가격 인상 대상 제품은 버거류 13종, 디저트류 7종, 드링크류 2종, 치킨류 3종이었다. 롯데리아의 가격 인상 역시 2019년 12월 인상 이후 1년여 만이다.
햄버거뿐만 아니라 제빵 프랜차이즈 역시 가격을 줄줄이 올렸다. 업계 1위인 파리바게뜨는 이날부터 95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5.6% 인상한다. 앞서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빵 90여종의 가격을 평균 9% 인상했다. 단팥빵(1200원)과 소보로빵(1200원), 크루아상(1800원) 등 가격이 각각 100원씩 올랐다.
앞서 가공 식품 가격이 올라 밥상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즉석밥, 탄산음료, 통조림, 두부 등이 가격 인상 행렬에 올랐다. 유통업계의 관심은 대표적인 가공식품인 라면으로 쏠린다. 그동안 라면의 대표적인 서민식품으로 상대적으로 장기간 가격을 인상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각 라면기업 간 인상 시기에 대해 눈치보기가 치열한 분위기다. 오뚜기의 경우 최근 대형마트 라면 납품 가격 평균 9.5% 인상을 시도했으나 반발에 인상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 13년간 가격을 올리지 않은 상황에서 오랜 만에 인상을 시도했으나 소비자 반발에 끝내 인상을 포기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곡물가격 상승이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국내 소재식품·사료 업체들의 원재료 투입단가는 올해 1분기 본격적으로
상승하고, 2분기에 굉장히 심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국맥도날드는 오는 25일부터 버거류 11종을 비롯한 30종 품목의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체 품목의 평균 가격 인상률은 2.8%다. 지난해 1월에 일부 메뉴 인상 후 1년여 만이다.
메뉴 중 대표적으로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가격이 4500원에서 4600원으로 100원 오른다. 불고기 버거는 8년 만에 처음으로 200원 올라 2200원이 된다. 탄산음료는 100원, 커피는 크기와 종류에 따라 100~300원 인상된다.
맥도날드는 원재로 가격 상승과 인건비 부담을 가격 인상 배령으로 꼽았다.
맥도날드는 "닭고기, 돼지고기, 달걀과 농산물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20~30% 급등했고 지난 5년간 인건비 부담이 심화됐다"고 전했다.
맥도날드는 가격 인상과 함께 고객의 부담 체감 수준을 덜기 위해 점심 할인 메뉴 '맥런치'를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 앞서 롯데GRS는 이달 초부터 롯데리아의 제품 25종 가격을 100∼200원 올린 바 있다. 가격 평균 인상률은 약 1.5%였다. 가격 인상 대상 제품은 버거류 13종, 디저트류 7종, 드링크류 2종, 치킨류 3종이었다. 롯데리아의 가격 인상 역시 2019년 12월 인상 이후 1년여 만이다.
햄버거뿐만 아니라 제빵 프랜차이즈 역시 가격을 줄줄이 올렸다. 업계 1위인 파리바게뜨는 이날부터 95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5.6% 인상한다. 앞서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빵 90여종의 가격을 평균 9% 인상했다. 단팥빵(1200원)과 소보로빵(1200원), 크루아상(1800원) 등 가격이 각각 100원씩 올랐다.
앞서 가공 식품 가격이 올라 밥상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즉석밥, 탄산음료, 통조림, 두부 등이 가격 인상 행렬에 올랐다. 유통업계의 관심은 대표적인 가공식품인 라면으로 쏠린다. 그동안 라면의 대표적인 서민식품으로 상대적으로 장기간 가격을 인상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각 라면기업 간 인상 시기에 대해 눈치보기가 치열한 분위기다. 오뚜기의 경우 최근 대형마트 라면 납품 가격 평균 9.5% 인상을 시도했으나 반발에 인상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 13년간 가격을 올리지 않은 상황에서 오랜 만에 인상을 시도했으나 소비자 반발에 끝내 인상을 포기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곡물가격 상승이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국내 소재식품·사료 업체들의 원재료 투입단가는 올해 1분기 본격적으로
상승하고, 2분기에 굉장히 심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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