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절반은 남아공 …이웃 국가도 변이 피해 우려
아프리카 코로나19 사망자 10만 명 넘어…변이 공포감 확산
아프리카 대륙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9일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로이터가 자체 집계한 아프리카 코로나19 사망자는 10만354명으로, 특히 이 중 절반 가까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발생하는 등 남부 지역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아공에서는 전염력이 더욱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출현 이후 2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아프리카 사무소 관계자는 로이터에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중증 환자 수가 늘었고, 일부 국가는 제대로 대응하기조차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국가에선 산소 공급이 한계에 이르는 것을 목격했다.

이는 중증 환자 치료에 아주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사망자는 북미(약 50만 명)나 유럽(약 90만 명)보다는 적지만, 변이 출현 이후인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WHO 관계자는 남아공 이웃 국가인 짐바브웨, 모잠비크, 말라위에서 사망자가 늘었다면서 변이 바이러스가 아프리카 남부 지역에 이미 퍼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치명률 역시 2.6%를 기록해, 전 세계 평균 2.3%보다 0.3%포인트 높았다.

1차 대유행 당시 아프리카 코로나19 치명률은 전 세계 평균보다 낮은 2.4%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