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지역 9천270개 기업체 방역 수칙 점검
'4명 확진' 삼성전자 광주3공장 검사 확대…오후 8시 가동 재개(종합)
방역 당국이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삼성전자 광주 3공장의 검사 범위를 확대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공장의 컴프레서(압축기) 제조동 사무실과 생산 라인에서 4명이 확진됐다.

당국은 컴프레서 제조동 422명(418명 음성)에 대한 검사를 마치고 확산 가능성을 고려해 공장 내 별도 건물인 정밀 금형센터에서 근무하는 250여명을 전수 검사하고 있다.

공장 측은 시설 소독을 완료하고 이날 오후 8시 야간조부터 컴프레서 생산라인을 재가동하기로 했다.

방역 당국은 공장 인력 간 접촉을 고려해 1, 2공장에 대한 조치도 검토했으나 현재 상황으로는 감염 전파 가능성이 크지 않아 다른 공장까지 폐쇄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당국은 전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그나마 생산 현장 근무자들의 이격 거리가 확보돼 확산 위험성이 아주 커 보이지는 않는다"며 "환경 검체 20여건 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추후 대응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경기 남양주, 충남 아산 등 기업체의 집단 감염 발생에 따라 지역 업체들의 방역 수칙 이행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300인 이상 14곳, 50∼299인 200곳, 50인 미만 9천56곳 등 9천270개 업체가 대상이다.

광주시는 방역 관리 담당자 지정,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 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자체 제작한 점검표를 배부해 자율적인 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다.

'4명 확진' 삼성전자 광주3공장 검사 확대…오후 8시 가동 재개(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