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타결됐다.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한 지 이틀 만이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전날 오후 11시50분께 임단협 조정안에 최종 합의했다. 노사는 전날 오후 3시께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단협 관련 특별조정위원회 2차 사후 조정회의에 참여했고 9시간 가까이 협상한 끝에 공익위원들의 조정안을 수용했다.노사는 2025년도 임금을 2.9%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2.9% 인상률은 1차 조정안이던 0.5%보다는 높고, 노조가 요구했던 3%보다는 낮다. 정년은 올해 7월부터 64세로 연장하고 2027년 7월부터는 65세로 높이기로 했다. 65세로 연장해달라는 노조 요구안을 단계적으로 반영했다. 노조가 폐지를 요구했던 서울시의 운행 실태 점검 제도는 노사정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다.합의안이 도출되면서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다시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을 해제하고 대중교통 운행을 모두 정상화한다. 파업 기간 연장 운행했던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은 평시 운행 기준으로 변경된다. 자치구 셔틀버스 운행도 종료된다.다만 핵심 쟁점이던 임금 체계 개편은 결국 이번 조정안에서 빠져 노사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다. 동아운수 사건 2심 판결에 불복해 각각 상고한 노사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뒤 임금 체계 개편안을 다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내버스가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지자체 7곳 중 임금 체계 개편이 이뤄지지 않은 곳은 서울이 유일하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이 9시간 넘는 마라톤 협상 끝에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이틀째 이어졌던 총파업이 종료됐다. 노사는 임금 2.9% 인상과 정년 65세 연장 등 노조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15일 첫차부터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되며 출근길 시민 불편도 해소될 전망이다.14일 서울시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문래동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단체협약과 관련한 2차 사후조정회의를 열고 밤늦게까지 협상을 이어갔다. 논의는 오후 11시55분께 잠정 합의에 이르렀고, 이에 따라 파업은 즉각 철회됐다. 서울 시내버스 운행은 15일부터 전면 재개된다.협상 과정에서 가장 큰 쟁점은 통상임금 문제였다. 서울시와 사측은 임금 인상률을 두고 노조 요구치인 3%에는 못 미치지만 0.5%보다는 높은 수정안을 제시하며 절충을 시도했다. 노조는 통상임금 반영에 따른 실질 임금 보전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재정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보이면서 협상은 한동안 교착 상태에 빠졌다.회의가 장시간 이어지면서 협상장 안팎의 긴장감도 고조됐다. 조정회의 도중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이 회의장을 나서려다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한때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협상이 결렬 위기로 치닫자 공익위원들이 중재에 나서며 논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조율했다.밤늦게까지 이어진 재논의 끝에 노사는 임금 2.9% 인상안에 합의하며 파업 사태를 매듭지었다. 노조가 요구해온 정년 연장 문제도 타결돼, 현재 63세인 시내버스 기사 정년은 65세로 상향 조정된다.노사 합의에 따라 파업 대비 차원에서 시행됐던 비상 수송대책도 해제된다. 지하철 연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이 타결되며 총파업을 철회된 것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출퇴근길을 걱정하며 상황을 지켜본 시민들께 이 소식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15일 밝혔다.오 시장은 “파업 기간 동안 불편을 감수한 시민 여러분께 서울시장으로서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갑작스러운 혼란 속에서도 이해와 질서를 지켜준 시민 한 분 한 분의 성숙한 모습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화를 멈추지 않고 한 걸음씩 물러서며 합의에 이른 시내버스 노사 양측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시민의 일상을 최우선에 두고 책임 있는 선택을 해준 데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오 시장은 또 “파업 기간 동안 현장을 지키며 대체 교통수단 운영과 안전 관리에 힘쓴 서울시와 자치구 공무원들의 노고에도 감사한다”고 덧붙였다.이어 “서울시는 이번 일을 계기로 노사 간 신뢰와 협력이 더욱 굳건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시민의 이동을 책임지는 대중교통이 흔들리지 않도록 소통의 틀을 보완하고,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