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시샘을 부리지만 볕 좋은 곳 땅은 물기를 머금고 진한 색을 띠며 생기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사진톡톡] 봄이 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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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을 녹이며 흐르는 집 주변 공원 냇가에는 유유히 헤엄치는 오리와 돋아 올라오는 파릇하기 직전의 노란 풀잎도 간간이 마주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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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봄소식 중 가장 기다려지는 것은 아마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일 겁니다.

코로나19의 소멸이 당장은 힘들겠지만, 다시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의 불씨가 발화하기 시작한다는 것에 기대감이 큽니다.

[사진톡톡] 봄이 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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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은 날씨도 마음도 유난히 추웠습니다.

입춘을 맞아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라고 기원하는 서울 종로에서 붙인 '입춘대길·건양다경'과 한 해 농사의 시작과 풍농을 기원하는 남쪽 제주 입춘굿 놀이의 기운을 받아 올 한 해 무탈하고 풍성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톡톡] 봄이 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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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욱수산에서 겨울잠을 잔 성체 두꺼비들이 봄을 맞아 산란을 위해 대규모로 이동하는 모습은 대구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라고 합니다.

동백꽃은 몽우리를 내밀었는데 갑자기 닥친 눈발에 원앙들이 무리를 지어 추위를 녹이고 있는 모습이 예쁘지만 안쓰럽습니다.

[사진톡톡] 봄이 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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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남녘부터 올라오는 봄바람을 타고 시작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부터 시작됩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되지만,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마스크 쓰기나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수칙을 계속 유지하고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집단면역 형성 시기를 올 11월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습니다.

힘들지만 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휴일을 맞아 겨울을 보냈던 옷가지들을 정리하고 가볍게 봄을 담을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2021.2.20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