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나시, 스키점프 월드컵 사상 최초로 60번째 우승 달성
다카나시 사라(25·일본)가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 월드컵 사상 최초로 60번째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다카나시는 1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라스노프에서 열린 2020-2021 FIS 스키점핑 월드컵 여자 노멀힐 개인전에서 239.2점을 획득, 232.9점의 실리에 오프세스(노르웨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월 들어서만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을 달성한 다카나시는 이로써 남녀를 통틀어 스키점프 월드컵 사상 최초의 60승 선수가 됐다.

다카나시에 이어서는 남자부 그레거 쉴렌자우어(오스트리아)가 53승을 기록했고, 여자부 최다승 2위는 다카나시의 절반인 30승을 거둔 마렌 룬드비(노르웨이)다.

다카나시는 "바람이 많이 불어 어려웠지만 내가 하려는 것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2012-2013시즌을 시작으로 2013-2014, 2015-2016, 2016-2017시즌 등 네 차례나 스키점프 월드컵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한 다카나시는 이번 시즌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그는 2015-2016시즌 14승, 2016-2017시즌 9승 등 세계 최강으로 이름을 떨쳤으나 2018-2019시즌과 2019-2020시즌에는 1승씩에 그치는 등 최근 다소 내림세였다.

한 시즌에 세 번 우승한 것은 2016-2017시즌 9승 이후 이번이 4시즌 만이다.

2014년 소치 4위, 2018년 평창 동메달 등 올림픽 금메달 목표를 아직 이루지 못한 다카나시는 이번 상승세를 바탕으로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희망도 키웠다.

다카나시, 스키점프 월드컵 사상 최초로 60번째 우승 달성
일본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도 고바야시 료유(25·일본)가 우승, 남녀부 월드컵을 휩쓸었다.

고바야시는 남자부 노멀힐 개인전에서 257.9점을 받아 256.3점의 카밀 스토흐(폴란드)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