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잡자" 우리은행의 반격…앱에서 상품권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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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02.21776260.1.jpg)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모바일 뱅킹앱 원(WON) 뱅킹에서 ‘우리제로페이’ 메뉴를 신설해 제로페이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권을 22일부터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상품권 등이 판매 대상이다. 원뱅킹앱에서 상품권을 사면 최대 10% 할인 혜택을 준다.
지난달 21일 우리은행이 출시한 실손보험 빠른 청구 서비스도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실손보험 청구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요 대형 병원을 이용한 경우 진단서나 영수증 등 별도 서류를 발급 받지 않아도 우리은행 앱에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제휴 병원이 아니더라도 증빙 서류들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전달하면 보험금이 들어온다. 우리은행은 지난 18일까지 한달 간 2600여건의 보험금 신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미성년자 계좌 조회 서비스도 은행권 최초로 앱내 출시를 계획 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는 미성년자 계좌를 조회할 때 법정 대리인 확인 서류를 지참해 영업점을 가야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불편을 덜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은행마다 부동산 서비스나 쇼핑 기능을 앱 내에 선보일 계획도 내놓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빅테크가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은행도 앞으로는 생활형 서비스를 강화해야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