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설 영향 감염증가…수도권 감염 재생산지수 1.1"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454.9명꼴…직전 주보다 101.8명 증가
"확진자 증가세 반전 노력 필요…일상 속 위험 높아지고 있어 조심" 정부는 설 연휴(2.11∼14) 이후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연휴를 지나며 전국에서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를 반전시키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 동안 300명대를 유지했다가 이후 600명대로 급증한 뒤 지금은 400명대로 내려온 상태다.
이날 0시 기준으로는 416명을 기록했으나, 주말 검사 건수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손 반장은 최근 감염 양상에 대해 "밀집, 밀접, 밀폐 등 이른바 '3밀(密)' 환경의 제조업, 외국인 근로자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또, 가족 ·지인 모임과 다중이용시설 등의 지역 집단감염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처럼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이유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설 연휴로 인한 영향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15일부터 수도권은 2.5단계에서 2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에서 1.5단계로 거리두기 단계를 한 단계씩 낮추고 수도권의 식당, 카페,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도 오후 9시에서 10시로 연장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을 보여주듯 최근 1주간 방역 관리 상황을 보면 곳곳에서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국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454.9명으로, 일주일 전(2.7∼13)의 353.1명과 비교해 101.8명 증가했다.
이는 현행 거리두기 기준상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에 해당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확진자가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수도권의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336.9명으로 직전 한 주(281.6명)보다 증가했다. 손 반장은 "수도권은 3주 연속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연휴 이후 매일 300명∼400명대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수도권의 감염 재생산지수도 1.1에 근접하고 있어 수도권의 유행 확산 추이가 계속되고 있는 점이 우려할 지점"이라고 평가했다.
비수도권 역시 하루 평균 118.0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하며 세 자릿수에 달했다.
권역별로 보면 충청권(46.3명), 경남권(29.4명), 경북권(22.0명) 등에서 확산세가 거센 편이었다.
60세 이상의 고령 환자 수도 하루 평균 121.4명으로, 직전 주(105.4명)보다 16명 많았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를 뜻하는 '감염 경로 조사 중' 비율은 2월 초부터 21.1%, 23.9%, 22.2% 등 3주 연속 20%대에 머물렀다.
손 반장은 다만 "환자는 증가하고 있으나 의료 체계의 여력은 현재 충분한 상황"이라면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가용 가능한 중환자실은 전국적으로 540여 개의 여유가 있으며 준중환자실도 220개 이상 비어 있다"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방역 고삐를 다시금 바짝 조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주는 예방 접종이 시작되는 주간"이라며 "금주를 기점으로 단계적으로 접종이 확대될 것이고 이에 따라 서서히 코로나19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접종 기간에 3차 유행을 좀 더 안정시키고, 코로나19를 계속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며 "수도권 주민들은 일상 공간에서 위험도가 특히 올라가고 있는 만큼 철저히 방역 조치를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
"확진자 증가세 반전 노력 필요…일상 속 위험 높아지고 있어 조심" 정부는 설 연휴(2.11∼14) 이후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연휴를 지나며 전국에서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를 반전시키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 동안 300명대를 유지했다가 이후 600명대로 급증한 뒤 지금은 400명대로 내려온 상태다.
이날 0시 기준으로는 416명을 기록했으나, 주말 검사 건수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손 반장은 최근 감염 양상에 대해 "밀집, 밀접, 밀폐 등 이른바 '3밀(密)' 환경의 제조업, 외국인 근로자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또, 가족 ·지인 모임과 다중이용시설 등의 지역 집단감염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처럼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이유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설 연휴로 인한 영향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15일부터 수도권은 2.5단계에서 2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에서 1.5단계로 거리두기 단계를 한 단계씩 낮추고 수도권의 식당, 카페,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도 오후 9시에서 10시로 연장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을 보여주듯 최근 1주간 방역 관리 상황을 보면 곳곳에서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국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454.9명으로, 일주일 전(2.7∼13)의 353.1명과 비교해 101.8명 증가했다.
이는 현행 거리두기 기준상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에 해당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확진자가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수도권의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336.9명으로 직전 한 주(281.6명)보다 증가했다. 손 반장은 "수도권은 3주 연속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연휴 이후 매일 300명∼400명대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수도권의 감염 재생산지수도 1.1에 근접하고 있어 수도권의 유행 확산 추이가 계속되고 있는 점이 우려할 지점"이라고 평가했다.
비수도권 역시 하루 평균 118.0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하며 세 자릿수에 달했다.
권역별로 보면 충청권(46.3명), 경남권(29.4명), 경북권(22.0명) 등에서 확산세가 거센 편이었다.
60세 이상의 고령 환자 수도 하루 평균 121.4명으로, 직전 주(105.4명)보다 16명 많았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를 뜻하는 '감염 경로 조사 중' 비율은 2월 초부터 21.1%, 23.9%, 22.2% 등 3주 연속 20%대에 머물렀다.
손 반장은 다만 "환자는 증가하고 있으나 의료 체계의 여력은 현재 충분한 상황"이라면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가용 가능한 중환자실은 전국적으로 540여 개의 여유가 있으며 준중환자실도 220개 이상 비어 있다"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방역 고삐를 다시금 바짝 조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번 주는 예방 접종이 시작되는 주간"이라며 "금주를 기점으로 단계적으로 접종이 확대될 것이고 이에 따라 서서히 코로나19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접종 기간에 3차 유행을 좀 더 안정시키고, 코로나19를 계속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며 "수도권 주민들은 일상 공간에서 위험도가 특히 올라가고 있는 만큼 철저히 방역 조치를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