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필하모닉 11월 한국 찾아온다...'2021 세종시즌'통해 내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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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22일 2021년 시즌 레퍼토리 설명회 열어
빈필은 올해 11월 내한 공연
홍콩필, 노트르담 드 파리 현지 출연진 등 내한해
빈필은 올해 11월 내한 공연
홍콩필, 노트르담 드 파리 현지 출연진 등 내한해
빈필하모닉이 올해 11월 한국을 찾는다. 지난해 열려했던 음악회가 한 해 연기된 것이다. 올해는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지휘석에 오를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은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올해 시즌을 발표했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올해 3월부터 연말까지 펼쳐질 공연 56편을 소개했다. 지난해 클래식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빈필하모닉 내한 공연을 비롯해 뮤지컬 '노트르담의 파리'의 프랑스 현지 출연진들도 내한 공연을 연다.
◇100년 역사의 빈필부터 온라인 게임음악까지
올해 클래식 애호가들 관심을 끌 공연들이 열린다. 세종문화회관이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부터 클래식 저변 확대를 노린 게임·영화 음악회를 열어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공연은 빈필하모닉의 내한 공연이다. 지난해 11월 빈필은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개국을 순회하려 계획했다. 2주간 자가격리라는 장벽이 막아섰다. 일본은 빈필 단원들에게 면제권을 줘 공연이 열렸지만 한국과 중국은 연기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공연을 펼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날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올해 해외 예술단체들의 내한에 맞춰 외교부와 외교위와 협의하는 중이다"라며 "2주간 자가격리가 면제된다면 홍콩필을 비롯해 빈필하모닉도 무사히 한국에서 공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팬들에게도 희소식이 찾아왔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현지 공연팀이 올해 11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펼쳐서다. 11월 17일부터 12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날 설명회에선 국내 초연하는 작품도 소개됐다. 뮤지컬 '비틀쥬스'이 처음 선보여진다. 국내 라이선스 버전 공연으로, 6월 16일 세종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세종문화회관은 게임을 주제로 한 음악회도 마련했다. 오는 4월 2일부터 이틀 동안 '리그오브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가 펼쳐진다. 지난해 11월 세종문화회관에서 막을 올리려했지만 코로나19 탓에 연기됐다. 게임안에서 들리는 OST를 KBS교향악단이 연주한다.
영화 팬들이 설렐 공연도 펼쳐진다. 필름콘서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다. 영화를 상영되는 동안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까는 형식의 공연이다. 오는 10월 15일부터 사흘 동안 세종대극장에서 펼쳐진다.
◇한국 찾아오는 홍콩의 예술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해외 예술단체와 협업한 공연도 마련했다. 홍콩 경제무역본부와 홍콩 강락급문화사무서와 공동으로 '홍콩위크 2021'을 주최한 것이다. 올해 8월 27일부터 10일동안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지는 축제다. 홍콩필하모닉, 홍콩무용단, 녹엽극단 등 홍콩을 대표하는 예술단체가 한국을 찾아 온다.
홍콩필하모닉은 8월 27일 상임지휘자 얍 판 츠베덴과 함께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1번'을 들려준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홍콩필과 함께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을 협연한다.
홍콩발레단은 9월 4일부터 이틀 동안 무용극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녹엽극단은 '고아'를 9월 3일부터 이틀 동안 선보인다. 연극 '고아'는 중국 고전 중 4대 비극으로 꼽히는 조씨고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극이다.
김 대표는 "홍콩 위크를 준비한 계기가 된 단체가 홍콩 발레단이다. 홍콩발레단이 한국을 찾고 싶어한다는 얘기를 듣고선 축제를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상주단체 레퍼토리도 풍성
세종문화회관 상주 예술단체들도 공연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다음달 25일 무대에 오르는 서울시오페라단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을 시작으로 서울시무용단은 무용극 '감괘'(4월 16~17일)를 선보인다. 서울시뮤지컬단은 창단 60주년을 맞아 '지붕 위의 바이올린'을 4월 28일 막을 올린다.
서울시예술단 산하 9개 예술단체가 한 무대에 오르는 '아트나인'도 올해 이어진다. 지난해 취소됐던 창작극 '조선 삼총사'를 9월 17일부터 사흘 동안 세종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100년 역사의 빈필부터 온라인 게임음악까지
올해 클래식 애호가들 관심을 끌 공연들이 열린다. 세종문화회관이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부터 클래식 저변 확대를 노린 게임·영화 음악회를 열어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공연은 빈필하모닉의 내한 공연이다. 지난해 11월 빈필은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개국을 순회하려 계획했다. 2주간 자가격리라는 장벽이 막아섰다. 일본은 빈필 단원들에게 면제권을 줘 공연이 열렸지만 한국과 중국은 연기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공연을 펼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날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올해 해외 예술단체들의 내한에 맞춰 외교부와 외교위와 협의하는 중이다"라며 "2주간 자가격리가 면제된다면 홍콩필을 비롯해 빈필하모닉도 무사히 한국에서 공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팬들에게도 희소식이 찾아왔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현지 공연팀이 올해 11월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펼쳐서다. 11월 17일부터 12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날 설명회에선 국내 초연하는 작품도 소개됐다. 뮤지컬 '비틀쥬스'이 처음 선보여진다. 국내 라이선스 버전 공연으로, 6월 16일 세종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세종문화회관은 게임을 주제로 한 음악회도 마련했다. 오는 4월 2일부터 이틀 동안 '리그오브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가 펼쳐진다. 지난해 11월 세종문화회관에서 막을 올리려했지만 코로나19 탓에 연기됐다. 게임안에서 들리는 OST를 KBS교향악단이 연주한다.
영화 팬들이 설렐 공연도 펼쳐진다. 필름콘서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다. 영화를 상영되는 동안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까는 형식의 공연이다. 오는 10월 15일부터 사흘 동안 세종대극장에서 펼쳐진다.
◇한국 찾아오는 홍콩의 예술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해외 예술단체와 협업한 공연도 마련했다. 홍콩 경제무역본부와 홍콩 강락급문화사무서와 공동으로 '홍콩위크 2021'을 주최한 것이다. 올해 8월 27일부터 10일동안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지는 축제다. 홍콩필하모닉, 홍콩무용단, 녹엽극단 등 홍콩을 대표하는 예술단체가 한국을 찾아 온다.
홍콩필하모닉은 8월 27일 상임지휘자 얍 판 츠베덴과 함께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1번'을 들려준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홍콩필과 함께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5번'을 협연한다.
홍콩발레단은 9월 4일부터 이틀 동안 무용극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녹엽극단은 '고아'를 9월 3일부터 이틀 동안 선보인다. 연극 '고아'는 중국 고전 중 4대 비극으로 꼽히는 조씨고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극이다.
김 대표는 "홍콩 위크를 준비한 계기가 된 단체가 홍콩 발레단이다. 홍콩발레단이 한국을 찾고 싶어한다는 얘기를 듣고선 축제를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상주단체 레퍼토리도 풍성
세종문화회관 상주 예술단체들도 공연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다음달 25일 무대에 오르는 서울시오페라단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을 시작으로 서울시무용단은 무용극 '감괘'(4월 16~17일)를 선보인다. 서울시뮤지컬단은 창단 60주년을 맞아 '지붕 위의 바이올린'을 4월 28일 막을 올린다.
서울시예술단 산하 9개 예술단체가 한 무대에 오르는 '아트나인'도 올해 이어진다. 지난해 취소됐던 창작극 '조선 삼총사'를 9월 17일부터 사흘 동안 세종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