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박영선 수직정원은 'SF공약'…세빛섬과 비교 가당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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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박영선 '수직정원' 비판하며 새빛섬에 빗대
![오세훈 예비후보가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 힘 제1차 맞수토론회'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ZA.25372427.1.jpg)
오세훈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상호 예비후보가 성공한 한강 르네상스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세빛섬을 박영선 예비후보의 수직정원과 비교했다. 가당치도 않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박영선의 SF영화 공약과 비교하다니"
그는 "한강 르네상스로 재탄생한 한강공원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한창일 때 국민들에게 고통분담만 호소해온 정부의 일관성 없는 거리두기 방침에도 불구하고 우리 서울시민들에게 훌륭한 안식처를 제공했다"며 "이용객이 무려 5600만명이 넘었고 세빛섬의 이용객도 무려 100만명에 육박했다. 명실상부한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았다"고 덧붙였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지난 9일 공약으로 공개한 수직정원의 모습. /사진=박영선 예비후보 측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01.25308885.1.jpg)
오세훈 예비후보는 "우상호 예비후보의 한 마디는 세빛섬이 재가동된 이후 지금까지 세빛섬을 찾아주신 900만명이 넘는 분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임을 명심하라"며 "민주당의 주장대로 전임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주장대로 세빛섬이 정말로 전시행정에 불과한가"라고 비판했다.
우상호, 박영선 '수직정원' 비판하며 새빛섬에 빗대
그는 또 "혈세낭비 운운 하는데, 세빛섬은 민간투자사업이다. 정말 투자구조의 기초도 모르는 황당한 후보 수준"이라며 "정정당당한 정책 경쟁으로 저를 소환하고 제대로 알고서 비판하라. 아무리 급해도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은 품격을 의심케 한다"고 주장했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지난 21일 서울 성동구 레이어57 스튜디오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 경선대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ZA.25451527.1.jpg)
우상호 예비후보는 "화려해 보이지 않더라도 시민 하나하나의 삶을 돌보는 민주당다운 공약으로 승부했으면 좋겠다. 이 공약의 철회를 요청한다"고 했다. 이에 박영선 예비후보는 "탄소중립으로 가기 위한 큰 걸음이다. 옥상정원·수직정원을 만들어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 기존 건물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