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하는 화학주 실적 전망치…아직 주가 덜 오른 종목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화학주 주가가 상승세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하면서 화학 업황이 빠르게 개선하고 있는 영향이다. 미국 내 한파로 화학업체들의 생산차질이 빚어진 점도 단기 호재로 작용했다. 주요 화학 종목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가파르게 오르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22일 롯데케미칼 주가는 2.37% 오른 3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 15.71% 올랐다. 같은 기간 효성화학(33.94%), 한솔케미칼(27.20%), 코오롱인더(27.14%), 대한유화(26.41%), OCI(21.95%), 휴켐스(14.02%), 등 주요 화학주들이 줄줄이 올랐다. 최근엔 미국 한파로 인한 화학업체들의 가동 중단소식이 국내 화학 업체들에게 단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단기호재보다 경기 회복에 따른 화학 업황의 구조적 회복세에 주목하고 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가동 차질보다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화학 수요 증가세에 주목해야 한다"며 "화학 업황 전반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다양한 화학 제품의 합산 스프레드(제품과 원료간 가격차이)가 올 들어 700달러대에서 오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500~600달러대에서 머물다가 경기 회복 기대로 반등했다. 한 연구원은 "화학 업황의 개선세를 보면 연초 이후 등락을 반복해온 스프레드가 향후 추세적 상승세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학 업황 개선 기대는 실적 전망치에도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빠르게 개선한 종목 상위권에 화학 종목들이 줄줄이 포진했다. 롯데케미칼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보다 299.5% 많은 1조4809억원이다. 3개월 전 전망치(1조2873억원)보다 15.0%나 많아졌다. 1개월 전과 비교해도 7.0% 늘었다. 꾸준히 실적 전망치가 개선중이란 얘기다. 효성티앤씨(38.1%), OCI(31.3%) 금호석유(31.3%) 등은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개월 전 대비 30% 이상 급등한 종목이다. 코오롱인더(11.7%), 대한유화(10.6%), 한솔케미칼(9.9%) 등도 1개월 전 보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증가했다.
주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전문가들은 덜 오른 화학주를 찾을 때라고 조언하고 있다. 화학 업황이 전반적으로 개선할 때는 순수 유화주가 강세를 나타내는 게 일반적이다. 유가가 오르면서 화학제품 가격이 오르고, 이는 수익성을 좌우하는 스프레드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 금호석유 등이 대표적인 종목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한파 영향으로 롯데케미칼이 수혜를 볼 제품은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LLDPE) 등이다"며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 평균은 3개월 전 32만7000원에서 36만9000원으로 올랐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22일 롯데케미칼 주가는 2.37% 오른 3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 15.71% 올랐다. 같은 기간 효성화학(33.94%), 한솔케미칼(27.20%), 코오롱인더(27.14%), 대한유화(26.41%), OCI(21.95%), 휴켐스(14.02%), 등 주요 화학주들이 줄줄이 올랐다. 최근엔 미국 한파로 인한 화학업체들의 가동 중단소식이 국내 화학 업체들에게 단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단기호재보다 경기 회복에 따른 화학 업황의 구조적 회복세에 주목하고 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가동 차질보다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화학 수요 증가세에 주목해야 한다"며 "화학 업황 전반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다양한 화학 제품의 합산 스프레드(제품과 원료간 가격차이)가 올 들어 700달러대에서 오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500~600달러대에서 머물다가 경기 회복 기대로 반등했다. 한 연구원은 "화학 업황의 개선세를 보면 연초 이후 등락을 반복해온 스프레드가 향후 추세적 상승세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학 업황 개선 기대는 실적 전망치에도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빠르게 개선한 종목 상위권에 화학 종목들이 줄줄이 포진했다. 롯데케미칼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지난해보다 299.5% 많은 1조4809억원이다. 3개월 전 전망치(1조2873억원)보다 15.0%나 많아졌다. 1개월 전과 비교해도 7.0% 늘었다. 꾸준히 실적 전망치가 개선중이란 얘기다. 효성티앤씨(38.1%), OCI(31.3%) 금호석유(31.3%) 등은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개월 전 대비 30% 이상 급등한 종목이다. 코오롱인더(11.7%), 대한유화(10.6%), 한솔케미칼(9.9%) 등도 1개월 전 보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증가했다.
주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전문가들은 덜 오른 화학주를 찾을 때라고 조언하고 있다. 화학 업황이 전반적으로 개선할 때는 순수 유화주가 강세를 나타내는 게 일반적이다. 유가가 오르면서 화학제품 가격이 오르고, 이는 수익성을 좌우하는 스프레드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 금호석유 등이 대표적인 종목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한파 영향으로 롯데케미칼이 수혜를 볼 제품은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LLDPE) 등이다"며 "현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 평균은 3개월 전 32만7000원에서 36만9000원으로 올랐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