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인공위성 기업…김승모·신현우 대표도 기타 비상무이사 추천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국내 유일의 민간 인공위성 제조·수출 기업인 '쎄트렉아이'의 무보수 등기임원을 맡는다.

한화그룹은 쎄트렉아이가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김동관 사장을 등기임원인 기타 비상무이사로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박성동 쎄트렉아이 이사회 의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절실한 과제여서 한화 측에 김 사장의 등기임원을 제안했고, 김 사장이 조건 없이 수락해 이사회에서 추천했다"고 말했다.

세트렉아이는 이날 김동관 사장과 함께 한화의 항공·방산기업인 ㈜한화 김승모 방산부문 대표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대표이사 등 총 3명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추천했다.

쎄트렉아이는 우리별 1호를 개발한 카이스트(KAIST) 인력들이 1999년 만든 회사다.

지난달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쎄트렉아이 지분 30%를 인수해 주요 주주가 됐고, 이번에 김동관 사장 등이 이사로 추천되면서 양 사간 상호 협력을 본격화하게 됐다.

김동관 사장과 김승모·신현우 대표는 모두 쎄트렉아이로부터 급여는 받지 않는다.

김동관 사장은 "항공우주사업 경영의 첫 번째 덕목은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자리 따지지 않고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무슨 역할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항공우주 업계는 쎄트렉아이의 기술력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금력과 김동관 사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더해지면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다음달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 사장의 임원 등재를 승인할 예정이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쎄트렉아이 무보수 등기임원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