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 면역항암제 ‘NT-I7’ 내년 기술이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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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T세포 증폭 기전
2025년 상용화 목표
2025년 상용화 목표
네오이뮨텍이 내달 중순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네오이뮨텍은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진행 중인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임상 2상을 마친 후, 내년 기술이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5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네오이뮨텍 기자간담회에서 양세환 대표는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네오이뮨텍의 주력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인 ‘NT-I7’(성분명 에피넵타긴 알파)은 세계 최초의 T세포 증폭 기전의 면역항암 치료제다. 단백질 지속형 플랫폼인 ‘hyFc’ 기술을 접목한 개량형 인터루킨7(IL-7)이다. 제넥신으로부터 기술 도입했다. 회사는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에서 NT-I7의 권리를 갖고 있다.
회사는 NT-I7을 근육주사 제형으로 개발 중이다. 체내에서 T세포의 증폭과 재활성, 이동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대표는 “임상을 통해 T세포 증폭 및 항암 효능이 확인된 의약품은 NT-I7이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NT-I7은 IL-7에 아미노산 3개를 붙여 기존 IL-7보다 생산수율을 126배 높였다. 또 hyFc 기술을 융합해 IL-7의 짧은 반감기를 3~5배 늘렸다는 설명이다.
네오이뮨텍은 NT-I7에 대해 단독 요법뿐만 아니라 다양한 병용요법을 개발하고 있다. 양 대표는 “단독치료제 ‘MONO-7’와 화학치료제 병용 ‘CR-7’,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CHECK-7’, CAR-T 세포치료제 병용 ‘CAR-7’, 감염질환 백신 병용 ‘VAX-7’ 등 5가지의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NT-I7의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빠를 것으로 기대되는 성과는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치료 요법이다. 현재 다국적 제약사인 MSD 로슈 BMS와 공동 임상 계약을 맺고 각각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0개 적응증에 대해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MSD 키트루다와의 병용투여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 1b·2a상을 진행하고 있다. 로슈와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병용 2상, 3종 피부암 병용 1b·2a상을 진행 중이다. BMS의 옵디보와 3종 위암을 적응증으로 이달 미국에서 병용 임상 2상을 개시했다.
양 대표는 “NT-I7은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치료 임상에서 면역관문억제제의 낮은 환자 반응률을 높이는 것을 확인했다”며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는 환자군에서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 환자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11월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각각 키트루다와 티센트릭과의 중간 병용 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양한 암종과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파이프라인은 임상 진행 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하고, 희귀질환은 회사 주도로 개발해 자체 상용화하겠다는 설명이다.
네오이뮨텍은 현재 특발성 CD4 림프구감소증과 진행성 다초점 백질뇌병증 등 희귀질환에 대해서도 개발을 진행 중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지정(ODD)을 받아 가속심사 및 특허기간 연장 등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 질환 파이프라인은 개념검증 임상을 통한 임상효능을 확인한 후, 2a상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최대 960억원을 조달한다. 모집한 자금은 글로벌 임상 개발과 제조생산 기반기술 및 시설 구축,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및 연구개발 등에 쓸 예정이다.
23일부터 이틀 동안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한 뒤, 내달 4~5일 공모청약을 거쳐 내달 코스닥 입성을 준비 중이다. 희망 공모가는 5400~64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다.
양 대표는 “상장을 통해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글로벌 임상 및 사업화에 주력해 기업 가치와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면서 “면역 및 감염질환의 혁신 치료제를 개발하고 특히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네오이뮨텍 기자간담회에서 양세환 대표는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네오이뮨텍의 주력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인 ‘NT-I7’(성분명 에피넵타긴 알파)은 세계 최초의 T세포 증폭 기전의 면역항암 치료제다. 단백질 지속형 플랫폼인 ‘hyFc’ 기술을 접목한 개량형 인터루킨7(IL-7)이다. 제넥신으로부터 기술 도입했다. 회사는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에서 NT-I7의 권리를 갖고 있다.
회사는 NT-I7을 근육주사 제형으로 개발 중이다. 체내에서 T세포의 증폭과 재활성, 이동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 대표는 “임상을 통해 T세포 증폭 및 항암 효능이 확인된 의약품은 NT-I7이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NT-I7은 IL-7에 아미노산 3개를 붙여 기존 IL-7보다 생산수율을 126배 높였다. 또 hyFc 기술을 융합해 IL-7의 짧은 반감기를 3~5배 늘렸다는 설명이다.
네오이뮨텍은 NT-I7에 대해 단독 요법뿐만 아니라 다양한 병용요법을 개발하고 있다. 양 대표는 “단독치료제 ‘MONO-7’와 화학치료제 병용 ‘CR-7’,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CHECK-7’, CAR-T 세포치료제 병용 ‘CAR-7’, 감염질환 백신 병용 ‘VAX-7’ 등 5가지의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NT-I7의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빠를 것으로 기대되는 성과는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치료 요법이다. 현재 다국적 제약사인 MSD 로슈 BMS와 공동 임상 계약을 맺고 각각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0개 적응증에 대해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MSD 키트루다와의 병용투여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 1b·2a상을 진행하고 있다. 로슈와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병용 2상, 3종 피부암 병용 1b·2a상을 진행 중이다. BMS의 옵디보와 3종 위암을 적응증으로 이달 미국에서 병용 임상 2상을 개시했다.
양 대표는 “NT-I7은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치료 임상에서 면역관문억제제의 낮은 환자 반응률을 높이는 것을 확인했다”며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는 환자군에서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 환자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11월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각각 키트루다와 티센트릭과의 중간 병용 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기술이전과 자체 개발 등 ‘투트랙 전략’ 활용
양 대표는 “회사는 NT-I7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기술이전(라이센스 아웃)하는 전략과 자체 개발 등 투트랙 전략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다양한 암종과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파이프라인은 임상 진행 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하고, 희귀질환은 회사 주도로 개발해 자체 상용화하겠다는 설명이다.
네오이뮨텍은 현재 특발성 CD4 림프구감소증과 진행성 다초점 백질뇌병증 등 희귀질환에 대해서도 개발을 진행 중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지정(ODD)을 받아 가속심사 및 특허기간 연장 등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 질환 파이프라인은 개념검증 임상을 통한 임상효능을 확인한 후, 2a상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최대 960억원을 조달한다. 모집한 자금은 글로벌 임상 개발과 제조생산 기반기술 및 시설 구축,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및 연구개발 등에 쓸 예정이다.
23일부터 이틀 동안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한 뒤, 내달 4~5일 공모청약을 거쳐 내달 코스닥 입성을 준비 중이다. 희망 공모가는 5400~64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다.
양 대표는 “상장을 통해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글로벌 임상 및 사업화에 주력해 기업 가치와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면서 “면역 및 감염질환의 혁신 치료제를 개발하고 특히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