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에 생활형 숙박시설 1221실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지에 대규모 생활형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최고 높이가 213m에 달하는 데다 다양한 조망권을 갖추고 호텔식 서비스 등을 제공해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초량동 부산항 재개발사업지 D-3블록에 롯데캐슬드메르(조감도)를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59층, 2개 동으로 생활형 숙박시설 1221실(전용면적 45~335㎡)이 건립된다.

국내 첫 항만 재개발 사례인 부산항은 북항 재개발 1단계에 이어 2022년 2단계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항만과 철도뿐 아니라 원도심까지 조화롭게 복합 연계 개발되면서 신해양산업 중심 국제교류지역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역과 초량역이 가깝다. 북항 재개발지역과 도심을 연결하는 시베이파크선(트램) 건설이 본격화돼 2022년 말 준공되면 교통 여건은 더 향상될 전망이다.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 부산포항고속도로 등 도로망이 촘촘하다.

면적별로 부산항대교 북항 도심 등 다양한 조망을 확보한 게 눈길을 끈다. 지상 3층과 51층에는 입주민 전용 수영장을 비롯해 북카페, 클럽라운지,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다이닝, 키즈룸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호텔식 서비스를 도입한다. 컨시어지서비스를 비롯해 조식서비스, 홈런드리, 홈플랜팅, 하우스키핑, 아이돌봄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요자 특성에 맞춰 퍼스널 트레이닝, 세차 서비스, 카셰어링 등 생활서비스도 맞춤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청약통장이 없더라도 만 19세 이상이면 소득과 주택 소유에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청약할 수 있다. 개별 등기가 가능하다. 주택이 아니라 숙박시설로 분류돼 전매가 자유롭고 대출 규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모델하우스는 부산 우동 1522에서 다음달 열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