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4일 한화생명에 대해 "배당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500원에서 32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안영준 연구원은 "양호한 신계약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보험계약마진(CSM) 조정이 지속 발생하며 좀처럼 잔액이 순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신지급여력비율(K-ICS) 및 해약환급준비금 등 배당 제약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양호한 신계약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듀레이션 갭 축소 등 이전보다 자본에 대한 부담도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주주환원에 대한 우려 요인이 먼저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한화생명은 지난 3분기 236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408억원의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5% 밑돌았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한화투자증권은 14일 "코스피지수의 단기 저점을 확인했다"며 "현재는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이 증권사 김수연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417까지 하락해 연중 저점으로 내렸고, 20일 이격도는 94.1%로 95%를 밑돌았다"며 "코스피의 20일 이격도가 95%까지 내리면 단기 저점"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주가가 단기에 많이 빠졌을 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보는 것보다 기술적으로 반등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며 "올해 코스피 20일 이격도가 95%까지 하락했던 적이 네 번 있었는데, 95% 터치 후 코스피의 일주일과 한 달 평균 수익률은 각각 3.7%, 2.3%였다"고 분석했다. 2000년 이후로 시계를 넓히면 일주일과 한 달 평균 수익률은 각각 0.8%, 1.9%를 기록했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그는 "전체 포지션이 밀렸고, 단기 저점을 확인한 만큼, 지금은 시장을 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반등하는 과정에서 괴리가 벌어졌던 바이오, 산업재 등 주도주와 반도체의 수익률 간극은 한 번 좁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키움증권은 14일 삼성전자에 대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분야의 기술 격차와 범용 D램 분야에서 중국 CXMT로부터 추격이 주가를 끌어 내렸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내렸다.다만 내년에 삼성전자가 DDR4 공정을 HBM3e로 전환하면서 D램 사업부의 체질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7월11일(8만7800원) 이후 전일(5만600원)까지 약 42% 하락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 기간동안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로 HBM3e 12단 제품을 공급하는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란 우려 △CXMTY의 증설로 삼성전자의 LPDDR4 시장 점유율 하락이 예상보다 가파를 수 있다는 우려 등이 불거졌다”고 설명했다. D램 분야의 경쟁력 약화가 주가 하락의 배경이라는 말이다.주가 반등을 위해서도 D램 분야의 핵심 경쟁력 회복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키움증권은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1a, 1b, 1cnm 등 공정 제품의 첫 개발을 경쟁사에게 빼앗겼고 ,이로 인해 응용 제품인 HBM3e의 양산도 크게 뒤쳐졌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HBM4에 적용될 1cnm 공정 개발에 총력을 다해 기술 경쟁력과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 회복을 동시에 이뤄 나가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키움증권은 삼성전자가 뒤쳐진 기술을 따라잡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1cnm 문제점들이 하나둘씩 해결되기 시작했고, HBM4가 적용될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인 루빈은 출시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전자에게는 기술 격차 축소를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