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영유아 대상 서비스인 '올레tv 키즈랜드'의 영어 콘텐츠 전용관을 대폭 강화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아이를 생각한다면, 놀면서 배우는 영어놀이터'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학습보다 놀이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개편했다.

올레tv 키즈랜드는 만 3세부터 9세의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전용 IPTV 서비스다. KT가 분석한 지난해 올레tv 키즈랜드 이용 통계에 따르면 전년 대비 이용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콘텐츠는 영어 콘텐츠로 나타났다. 특히 하반기에 접어들며 놀이 관점의 영어 콘텐츠 이용이 상반기 대비 131%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집콕' 육아가 장기화되면서 놀면서 배우는 놀이학습 콘텐츠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KT는 이같은 수요 변화에 따라 놀면서 배울 수 있는 영어 콘텐츠 전용관을 만들었다. 최근 3개월 간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인 ‘코코멜론’과 ‘바다나무’, ‘레고’의 콘텐츠를 캐릭터 영어놀이관 전면에 편성했다.

미국 국공립학교 80% 이상이 채택한 영어 교재 ‘스콜라스틱’ 콘텐츠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는 ‘영어 흘려듣기관’을 강화했다. 아이들이 재미있는 동화책을 통해 영어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세계 유명 수상작 동화를 읽어주는 ‘영어 도서관’도 새로 꾸몄다.

새 학기를 맞아 영어를 비롯한 독서, 홈스쿨 등 다양한 영역의 신규 콘텐츠도 선보인다. 전 세계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동요와 자체 제작한 영어 노래 21곡을 메들리로 즐길 수 있는 ‘레고 듀플로송’을 비롯해 전 국민의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와 함께 제작한 키즈랜드 동화책 50여편을 다음달 공개한다.

신학기를 준비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교원의 교과 강의 콘텐츠 ‘스마트 빨간펜’과 아동 전집 브랜드 ‘올스토리’ 콘텐츠 등 총 1000여편의 홈스쿨링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KT는 만 3~9세 자녀를 키우는 임직원 160여명으로 구성된 키즈랜드 사내 고객 체험단 ‘워킹맘빠TF’도 만들었다. 부모의 입장에서 자녀와 함께 키즈랜드를 이용하며 느끼는 의견과 아이디어를 매월 적극적으로 제안 받아 서비스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은 “집이 교육과 놀이의 중심이 되면서 놀이학습 콘텐츠에 대한 수요와 함께 학부모들의 눈높이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키즈랜드를 통해 부모와 아이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교육 솔루션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