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밋 전 구글 회장 "미·중 'AI 기술격차' 고작 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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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밋 미국 인공지능국가안보위원회 의장(전 구글 회장)이 중국의 빠른 추격에 대응해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등 미래기술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미국은 중국에 5~10년이 아니라 고작 1~2년 앞서 있을 뿐"이라고 경고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슈밋 의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국방위원회가 연 '미래기술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 청문회에 출석히 이같이 말했다.
슈밋 의장은 "기술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AI와 관련해 세계에서 발명된 건 모두 중국에서 즉시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해야 한다"며 "위협은 매우 현실적이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2017년 '차세대 인공지능 개발 계획'을 내놓고 기술 개발에 역량을 쏟아넣고 있으며, 인구가 많은데다 개인정보보보 수준이 낮아 AI 기술을 실생활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면인식 기술에선 이미 중국이 미국을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슈밋 의장은 "미국의 강점은 민간 기업이며, 정부는 민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조속히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2018년 국방 전략 기술로 반도체, 양자컴퓨팅, AI 등 14개 분야를 지정했고, 지난해 말 37개로 늘렸다. 미국은 이 분야에 속한 기술과 제품의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슈밋 의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국방위원회가 연 '미래기술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 청문회에 출석히 이같이 말했다.
슈밋 의장은 "기술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AI와 관련해 세계에서 발명된 건 모두 중국에서 즉시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해야 한다"며 "위협은 매우 현실적이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2017년 '차세대 인공지능 개발 계획'을 내놓고 기술 개발에 역량을 쏟아넣고 있으며, 인구가 많은데다 개인정보보보 수준이 낮아 AI 기술을 실생활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면인식 기술에선 이미 중국이 미국을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슈밋 의장은 "미국의 강점은 민간 기업이며, 정부는 민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조속히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2018년 국방 전략 기술로 반도체, 양자컴퓨팅, AI 등 14개 분야를 지정했고, 지난해 말 37개로 늘렸다. 미국은 이 분야에 속한 기술과 제품의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