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은 작년 한 해 동안 게재된 경제 및 금융 부문 기사 가운데 23편의 우수작을 심사해 총 4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경제 전반 부문 으뜸상을 받은 대한민국 '세금 대해부 시리즈'는 본지 오상헌(사진)·이태훈·최진석·서민준·성수영 기자가 작성했다. 소득세, 법인세, 종부세, 상속세 등 주요 세목별 문제점을 따져 보고 현행 세금 제도의 모순을 날카롭게 지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소, 대학, 기업의 전문가들은 물론 억울한 납세자들을 직접 만나 다채롭게 기사를 구성했다는 평이다. 심사위원단은 "세금이 경제 의사결정을 좌우한다는 관점에서 문제를 지적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외에 대상에는 서울신문의 ‘2020 부동산 대해부-계급이 된 집’ 시리즈가 선정됐다. 금융시장 부문 으뜸상은 동아일보의 ‘리빌딩 K파이낸스-한국 금융 달라져야 산다’ 시리즈가, 소비자금융 부문 으뜸상은 조선비즈의 ‘금융교육 10살부터’ 시리즈가 각각 차지했다.
씨티은행은 매년 학계 및 언론계의 경제·금융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을 마련해 전년도의 우수 경제 기사를 발굴해 시상해 오고 있다. 씨티은행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제 전반의 위축과 국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반영한 기사들이 많았다”며 “특히 부동산, 세금, 중산층, 신용대출, 금융 투자 등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문제점을 사회적 이슈로 이끌어 낸 수준 높은 기사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