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시장 서철모)는 오는 26일부터 시행되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행에 앞서 예방접종 후 극단적인 이상반응상황(아나필락시스 발생)에 대비하고, 신속 정확한 대응 능력을 갖추기 위한 사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날 모의훈련은 화성시 안녕동의 미소요양원에서 예방접종 후 증상 발생 상황 및 이상반응자 발견 응급처치 및 구급차 대기 환자이송 발생보고 및 후속조치 등의 4단계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됐다.

시뮬레이션은 모니터링 간호사가 예방접종 후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접종자를 발견하고, 행정요원에게 의사를 호출해줄 것을 요청한 후 환자를 바닥에 눕히고 의식 확인, 기도확보, 응급처치 준비로 시작됐다.

이어 아나필락시스 반응인 것을 확인하고 모든 접종상황 중단 요청, 주변 인원 통제 및 환자 응급처치실 이동, 이송병원연락 및 구급차 대기, 응급실에 의료진 및 병상확보, 관할 보건소 및 경기도 질병관리청, 재난대책본부, 부시장, 시장 보고 등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은 접종대상자가 접종센터에서 발열체크와 예진표를 작성하면 의료진의 예진을 거친 후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


접종 후 약 15~30분간 대기하면서 몸에 이상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접종절차가 마무리된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백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면서 이번 시뮬레이션 외에도 예기지 못한 또 다른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와 대책 마련에도 더욱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의훈련은 화성시청, 동부보건소, 제일요양병원, 미소요양원, 원광종합병원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화성=
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