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수백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물류’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천연가스 처리시설 건설에 쓰일 8000t 규모의 기자재를 운반하는 프로젝트다. 중동·중앙아시아 지역 중량물 물류 분야 1위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프로젝트 물류란 대규모 사회기반시설 등 특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자재 및 중량물을 현장 일정에 맞춰 공급, 운송하는 물류를 의미한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 주체는 CJ대한통운의 중동지역 자회사인 CJ ICM이다. 계약 금액은 수백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 물류는 중량물 운송 기술력뿐 아니라 탄탄한 네트워크 기반이 없으면 하기 힘들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CJ ICM은 중국을 비롯해 벨기에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 5개국에서 조달한 기자재를 해상과 내륙을 통해 운송하는 것은 물론 환적, 통관, 하역 등의 기타 과정까지 종합적으로 처리하게 된다.

운송화물의 총 무게는 8000t에 이른다. 각 국가에서 우즈베키스탄 건설지역까지 해상과 내륙을 통해 운송되는 1회 이동거리는 2만여㎞에 달한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