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며 학교발전기금 쾌척한 부경대 '늦깎이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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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융합대학 첫 졸업생들 … 장영수 총장에게 500만원 전달
최대식 씨(맨 오른쪽) 등 미래융합대학 졸업생들이 지난 22일 장영수 총장(가운데)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부경대 제공.
‘늦깎이 대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하며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대학에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부경대학교는 미래융합대학 제1기 동창회(회장 최대식)가 지난 22일 장영수 총장에게 발전기금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부경대 미래융합대학 기계조선융합공학과를 졸업한 동창회장 최대식 씨(58세‧자영업)는 “개인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형편이 어려워 대학을 못 갔는데, 40여년 만에 대학 졸업장을 받아 감회가 새롭다”며 “배움의 기회를 놓친 사람들에게 대학 졸업의 길을 열어준 데 감사를 전하고,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동기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미래융합대학은 고졸이상 학력을 가진 만 30세 이상 성인학습자나 고교(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졸업 후 취업한 재직자(3년 이상)들에게 정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부 평생교육체계지원사업이다.
2017년 동남권에서 처음으로 미래융합대학을 설립한 부경대는 지난 19일 평생교육·상담학과 23명, 기계조선융합공학과 12명, 전기전자소프트웨어공학과 18명 등 53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최대식 씨는 “야간, 주말, 온라인을 이용해 공부하고 장학금도 받으며 대학을 다닌 지난 4년은 인생의 특별한 시간이었다. 배움이라는 새로운 경험에 푹 빠져 더 깊게 배우고 싶어 부경대 대학원에도 지원해 학업을 이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부경대 미래융합대학 졸업생 나이는 20대에서 60대까지. 최대식 씨와 같은 학과 감은근 씨는 각각 딸인 해양공학과 최은영 씨, 화학과 감하영 씨와 같은 날 동시에 졸업하는 진귀한 경험도 하게 됐다.
최대식 씨는 “세월이 흘러도 배움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 것을 체감한다. 후배들도 아무리 힘들어도 학업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내면 좋겠다. 미래융합대학 졸업생들도 해마다 힘을 모아 발전기금을 기부하며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늦깎이 대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하며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대학에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부경대학교는 미래융합대학 제1기 동창회(회장 최대식)가 지난 22일 장영수 총장에게 발전기금 500만원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부경대 미래융합대학 기계조선융합공학과를 졸업한 동창회장 최대식 씨(58세‧자영업)는 “개인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형편이 어려워 대학을 못 갔는데, 40여년 만에 대학 졸업장을 받아 감회가 새롭다”며 “배움의 기회를 놓친 사람들에게 대학 졸업의 길을 열어준 데 감사를 전하고,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동기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미래융합대학은 고졸이상 학력을 가진 만 30세 이상 성인학습자나 고교(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졸업 후 취업한 재직자(3년 이상)들에게 정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부 평생교육체계지원사업이다.
2017년 동남권에서 처음으로 미래융합대학을 설립한 부경대는 지난 19일 평생교육·상담학과 23명, 기계조선융합공학과 12명, 전기전자소프트웨어공학과 18명 등 53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최대식 씨는 “야간, 주말, 온라인을 이용해 공부하고 장학금도 받으며 대학을 다닌 지난 4년은 인생의 특별한 시간이었다. 배움이라는 새로운 경험에 푹 빠져 더 깊게 배우고 싶어 부경대 대학원에도 지원해 학업을 이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부경대 미래융합대학 졸업생 나이는 20대에서 60대까지. 최대식 씨와 같은 학과 감은근 씨는 각각 딸인 해양공학과 최은영 씨, 화학과 감하영 씨와 같은 날 동시에 졸업하는 진귀한 경험도 하게 됐다.
최대식 씨는 “세월이 흘러도 배움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 것을 체감한다. 후배들도 아무리 힘들어도 학업만큼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해내면 좋겠다. 미래융합대학 졸업생들도 해마다 힘을 모아 발전기금을 기부하며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