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가나 등과 비슷한 시기에 접종 시작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세계에서 102번째로 코로나 예방접종을 하는 나라에서 그것도 인기 없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북한이 미사일 쏘며 훔쳐 갈까 봐 그런 거대한 쇼를 했느냐"며 "우리는 아마 연말이 지나야 국민접종이 끝날 것 같은데 영국은 6월21일이면 다 끝난다. 영국인들은 (코로나 이후 여행 등)계획 세우느라 여념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선영 전 의원은 "우리는 영혼 없는 군대가 백신 지킨다고 대낮에 쇼나 해대고 대통령은 생체실험 대상 아니라며 백신1호 접종 안 하겠다고 난리"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과테말라보다 백신 접종 늦게 시작하는 나라가 이런 쇼를 하느냐" "공부 못하는 학생이 공부 잘하는 학생에게 '내 시험문제 컨닝하지 마'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우리 주변 국가는 다 백신을 구해서 관심도 없을텐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정부를 비판했다.
앞서 경찰특공대는 지난 23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내 코로나19 백신접종 센터에서 테러단체가 코로나19 백신접종 센터를 습격해 의료진을 납치하고 코로나19 백신을 탈취하는 상황을 가정해 대테러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비교적 늦은 시기에 접종을 시작하면서 과도한 연출이란 지적이 나온 대목.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오는 4월을 완전한 일상 복귀 시점으로 잡았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