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10㎏ 줄인 디섐보 "시즌 중에는 덜 먹어서…"
비거리를 늘리려고 몸집을 한껏 키웠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전보다 날씬해졌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을 하루 앞둔 25일(한국시간) 그는 몸무게가 104㎏이라고 밝혔다고 골프위크가 전했다.

디섐보는 지난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때 몸무게가 114㎏쯤 나갔다.

두 달 만에 10㎏가량 줄어든 셈이다.

육안으로도 전보다 날씬해진 게 확연했다.

그는 "음식 섭취량을 좀 줄였을 뿐"이라면서 "몸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2019년 가을부터 덩치를 키우기 시작한 그는 하루에 6천∼7천 칼로리씩 섭취했다.

하루에 5, 6끼씩 먹었고 6∼8파운드씩 단백질 음료를 들이켰다.

그러나 지금은 단백질 음료를 하루 2∼3파운드밖에 마시지 않는다.

디섐보는 "시즌 중에는 중량 운동을 줄인다.

중량 운동은 피곤하고 지치게 만들기 때문"이라면서 "중량 운동을 하지 않으니 단백질 등 섭취량을 줄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량 운동은 비시즌에 하는 게 맞는다면서 "지난 1월에 내 몸집이 지금보다 더 컸던 이유는 비시즌에 중량 운동을 많이 했고 그만큼 많이 먹었다"고 설명했다.

디섐보는 "음식은 덜 먹지만 파워는 그대로"라고 덧붙였다.

워크데이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컨세션 골프 클럽은 디섐보가 2015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던 인연이 있다.

디섐보는 그때 몸무게가 88㎏였고 볼 스피드는 170마일이었다고 회상했다.

지금 디섐보의 볼 스피드는 190∼195마일에 이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