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관련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사건 관련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맞으면 죽는다는 내용의 전단을 길거리에 부착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위반 혐의로 A(68·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달 8일 인천시 남동구 일대 버스정류장과 전봇대 등지에 '백신에 칩이 들어가 있다. 백신을 맞으면 죽는다'는 내용이 담긴 전단 33장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지난 14일 112 신고를 받고 다음 날 A씨를 검거했다. 논현경찰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한 가짜뉴스 유포는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사건을 광역수사대로 넘겼다.

A씨는 이달 초 대전에 있는 한 교회에 안수기도를 받으러 갔다가 해당 전단을 받아 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학교를 다니지 않아 한글을 잘 모른다. 교리가 담긴 교회 전단인 줄 알고 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가짜 전단 유포를 지시한 인물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