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5가 사전계약 접수 첫날에만 2만5000여대 계약됐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아이오닉 5가 사전계약 접수 첫날에만 2만5000여대 계약됐다.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선보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한 25일 2만5000여대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5일 장거리 모델인 아이오닉 5 롱레인지의 익스클루시브·프레스티지 트림을 대상으로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했다.

롱레인지 모델은 72.6㎾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410~430km 가량 주행할 수 있다.

가격은 트림별로 기본형 익스클루시브 5200만~5250만원, 고급형 프레스티지 5700만~5750만원이다.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서울시 기준 1200만원)을 감안하면 실제 구매가격은 익스클루시브 3700만원대, 프레스티지 4200만원대가 된다. 중형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슷한 가격으로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충전 등 전기차에 대한 불편함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었지만, 현대차의 공격적인 가격 책정에 사전계약 접수 시작 당일에만 2만5000여대 계약이 몰렸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카니발이 기록한 현대차그룹의 사전계약 첫날 기록 2만3000대를 갈아치운 것은 물론, 올해 연간 판매목표인 2만6500대에도 근접했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 5를 국내 시장에 2만6500대, 글로벌 시장에 7만대 판매하고 내년부터는 연 10만대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