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다시 400명대…정부, 거리두기 지속 [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규 확진자, 하루만에 400명대로 올라서
정부, 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연장
국내 첫 백신 접종자 "백신 맞으니 안심"
정부, 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연장
국내 첫 백신 접종자 "백신 맞으니 안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400명으로 늘어났다. 가족·지인모임, 직장 등을 고리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직계 가족을 제외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내달 14일까지 2주 더 연장할 예정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82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전날(369명)보다 13명 늘었다. 확진자는 서울 129명, 경기 135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총 278명으로 압도적이었다.
비수도권은 경북 23명, 전북 15명, 광주 11명, 부산·대구·충북 각 10명, 대전 6명, 강원·전남·경남 각 5명, 충남 2명, 울산·세종 각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04명으로, 사흘째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가족이나 지인모임을 고리로 한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양천구의 한 가족 및 직장과 관련해 지난 20일 이후 총 13명이 확진됐고, 관악구의 지인 및 직장 사례에서도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전북 군산시 가족모임(11명), 경북 의성군 가족모임(6명) 감염 등도 새롭게 확인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27명)보다 3명 적다. 확진자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6명은 경기(6명), 서울(3명), 부산·인천·강원·충남·전북·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설 연휴 이후 우려했던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안정세에 이르지 못한 것이 현재 상황"이라며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염 재생산지수도 2주 연속 1을 넘고 있고 봄철 새학기를 맞아 외출과 접촉이 늘어나는 점도 방역엔 위험요인"이라며 "꾸준히 유입이 확인되는 변이 바이러스 또한 우려 요소"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이제 백신의 시간"이라며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보건소에서 역사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첫 접종에 긴장도 되지만,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고 싶다는 기대감과 설렘을 품고 계신 분들이 많다"며 "정부는 염원이 하루속히 이뤄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 그리운 일상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경순씨는 이날 오전 8시45분께 노원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았다. 그는 접종 전 의사의 문진을 거쳤고, 몇 초간 백신 주사를 맞은 뒤 접종 후 주의사항에 대한 안내도 들었다.
이경순씨는 "백신 접종을 받으니 안심이 된다"며 "아침에 약간 긴장했지만 (지금은) 괜찮다. 그동안 코로나19에 걸릴까 봐 긴장됐는데 백신 접종을 받으니 불안감이 사라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없었고 백신을 맞은 지금도 특별한 반응이 없다"며 "전 국민이 빨리 백신을 맞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접종실 인근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이상 반응이 있는지를 살피다가 직장으로 복귀했다.
노원구는 이날 상계요양원과 하계실버센터를 시작으로 요양병원·요양원 종사자를 상대로 접종을 시작했다. 노원구 관계자는 "요양보호사들이 야근하고 보건소에 예상보다 일찍 와 마냥 기다리고 계셔서 시간을 앞당겨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
다시 400명대로 올라간 신규 확진자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6명 늘어 누적 8만892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96명)보다는 10명 늘어난 수준이다. 전날 300명대로 내려갔던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최근 1주일(20∼26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8명→416명→332명→356명→440명→396명→406명을 기록했다.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82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전날(369명)보다 13명 늘었다. 확진자는 서울 129명, 경기 135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총 278명으로 압도적이었다.
비수도권은 경북 23명, 전북 15명, 광주 11명, 부산·대구·충북 각 10명, 대전 6명, 강원·전남·경남 각 5명, 충남 2명, 울산·세종 각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04명으로, 사흘째 세 자릿수를 이어갔다.
가족이나 지인모임을 고리로 한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양천구의 한 가족 및 직장과 관련해 지난 20일 이후 총 13명이 확진됐고, 관악구의 지인 및 직장 사례에서도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전북 군산시 가족모임(11명), 경북 의성군 가족모임(6명) 감염 등도 새롭게 확인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27명)보다 3명 적다. 확진자 가운데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6명은 경기(6명), 서울(3명), 부산·인천·강원·충남·전북·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부, 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신규 확진자수가 감소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현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영업시간 제한 조치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설 연휴 이후 우려했던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안정세에 이르지 못한 것이 현재 상황"이라며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염 재생산지수도 2주 연속 1을 넘고 있고 봄철 새학기를 맞아 외출과 접촉이 늘어나는 점도 방역엔 위험요인"이라며 "꾸준히 유입이 확인되는 변이 바이러스 또한 우려 요소"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이제 백신의 시간"이라며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보건소에서 역사적인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첫 접종에 긴장도 되지만,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고 싶다는 기대감과 설렘을 품고 계신 분들이 많다"며 "정부는 염원이 하루속히 이뤄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 그리운 일상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첫 백신 접종자, 요양보호사 이경순씨 "백신 맞으니 안심"
국내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자가 나왔다. 서울 노원구 상계요양원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 이경순(61)씨가 그 주인공이다.이경순씨는 이날 오전 8시45분께 노원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았다. 그는 접종 전 의사의 문진을 거쳤고, 몇 초간 백신 주사를 맞은 뒤 접종 후 주의사항에 대한 안내도 들었다.
이경순씨는 "백신 접종을 받으니 안심이 된다"며 "아침에 약간 긴장했지만 (지금은) 괜찮다. 그동안 코로나19에 걸릴까 봐 긴장됐는데 백신 접종을 받으니 불안감이 사라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없었고 백신을 맞은 지금도 특별한 반응이 없다"며 "전 국민이 빨리 백신을 맞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접종실 인근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이상 반응이 있는지를 살피다가 직장으로 복귀했다.
노원구는 이날 상계요양원과 하계실버센터를 시작으로 요양병원·요양원 종사자를 상대로 접종을 시작했다. 노원구 관계자는 "요양보호사들이 야근하고 보건소에 예상보다 일찍 와 마냥 기다리고 계셔서 시간을 앞당겨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