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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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준 초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6일 “첨단 수사기법을 끊임 없이 연구·개발하고 범죄 유형별 최적화된 수사시스템을 만들 것”이라며 “새로운 범죄 양상에 선제적,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남 본부장은 이날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범죄는 반드시 척결하겠다’는 의지로 강력한 수사활동을 전개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가수사본부는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곳으로 올해 1월 신설됐다.

남 본부장은 “국민들께서 경찰의 수사역량과 공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국수본 출범과 함께 온전한 수사주체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역량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중심 책임수사 실현을 목표로 한 중점 과제도 제시했다. 국민의 관점에서 수사절차상 취약 요소가 없는지 점검하고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한다는 설명이다. 남 본부장은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관련 규정과 제도를 전반적으로 재설계할 것”이라며 “인권과 전문성, 공정성을 겸비한 수사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5일 남 본부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남 본부장은 경남 마산 중앙고와 경찰대(5기)를 졸업했다. 경찰청 근무 당시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장을 맡아 ‘n번방’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지난해 8월부터 경남경찰청장을 맡고 있었다. 남 본부장은 “모든 수사 역량을 집중해 국민을 괴롭히는 범죄가 우리 사회에 더 이상 자리 잡지 못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