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CFO Insight] ‘디지털 워크’로의 대전환, 기업 대응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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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경제연구원
“2년이 걸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2개월 만에 이뤄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인 사티아 나델라가 2020년 4월 컨퍼런스콜에서 했던 발언이다.
전대미문의 코로나19 팬데믹은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록다운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원격근무와 재택근무가 '새로운 표준(New Normal)'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제 기업은 '디지털 워크' 환경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체감하고 있다.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으로 떠오른 디지털 워크 전환을 위해 기업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디지털 워크’에 대한 개념부터 정립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워크는 디지털 기술과 도구의 활용, 일하는 방식의 변화,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워크플레이스 환경을 통해 임직원의 업무 경험을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 워크에 필요한 협업 도구의 사용 목적은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협업으로 구분되며, 주요 기능은 채팅, 화상회의, 이메일, 파일 공유, 업무 관리, 프로젝트 관리, 공동 작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위를 포괄한다. 글로벌 협업 도구 시장에는 MS 팀즈, 슬랙 등 비즈니스 협업 툴과 줌, 시스코 웹엑스 등 화상회의 서비스가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국내 협업 툴 시장에도 카카오웍스, 라인웍스, 토스트워크플레이스, 잔디, 콜라비 등의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되어 있다. 협업 도구를 도입할 때는 각 툴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나 임직원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기업의 다양한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협업 도구는 없기 때문에, 기업의 목적에 맞는 적절한 서비스를 선택하거나 복수의 솔루션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하는 방식과 워크플레이스의 변화는 원격근무나 재택근무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원격(재택)근무는 도입 초창기 직원에게 제공하는 복지성 혜택의 일환으로 시작되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는 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근무 형태로 자리잡았다. 원격 근무의 장점 중 하나는 임직원의 출퇴근 소요 시간 절감과 이를 통한 임직원의 워라벨 개선과 건강 증진이다.
최근에는 원격근무가 인재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나 글로벌 테크 자이언트 기업은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일종의 인센티브 수단으로 원격근무를 제공하고 있다.
원격근무가 장점만 지닌 것은 아니다. 가장 큰 단점은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인한 업무 효율성 및 협업 저하이다. 이메일이나 메신저로는 의사소통 시 즉각적인 반응과 피드백이 어려우며, 수시로 커뮤니케이션하며 진행해야 하는 업무에는 재택근무가 부적합할 수밖에 없다. 클라우드 솔루션, 협업 툴, 화상회의 서비스 등 원격근무에 필요한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업체는 신규 투자가 필요하며, 장시간 재택근무 지속 시 대면 관계 감소로 임직원의 고립감과 외로움이 늘어날 위험도 있다. 따라서 기업이 원격근무를 도입할 경우에는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유지할 수 있는 협업 툴 및 소통 방식의 정착과 함께, 임직원 간 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할 수 있는 조직문화 정착에 노력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디지털 워크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KPMG는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서 높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6대 요소를 제시한다. 먼저 명확한 기대 수준 설정이 필요하다. 조직의 리더는 명확한 업무 계획과 목표를 설정하고, 임직원의 모티베이션과 책임의식을 고취해야 한다. 성과 평가 및 검토도 적정하게 이뤄져야 하며, 업무 상황에 대한 팀, 개인 단위 확인과 작업 내용 공유, 업무 진행 과정과 진도에 대한 체크가 병행되어야 한다. 또한 결과물에 대해 충분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성과 개선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
모티베이션 창출과 유지도 요구된다. 디지털 워크로 인한 새로운 업무 방식이 조직 구성원의 동기부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고, 개인과 팀의 모티베이션을 이끌어내고 임직원이 지시와 자율성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업무 지정과 관리가 필요하다.
디지털 워크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플랫폼을 포함한 적절한 인프라 확보도 중요하다.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 VPN 등 네트워크 인프라와 함께 협업 도구나 클라우드 솔루션과 같은 소프트웨어 인프라도 필요하며, 팀과 개인에 대한 지원도 필수다. 디지털 워크 환경에서도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할 수 있는 솔루션과 제도를 정비하고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워크에 대한 교육과 새로운 기술 습득 지원 등 임직원의 학습과 개발, 역량 강화를 지속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디지털 워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업 만이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인 사티아 나델라가 2020년 4월 컨퍼런스콜에서 했던 발언이다.
전대미문의 코로나19 팬데믹은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록다운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원격근무와 재택근무가 '새로운 표준(New Normal)'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제 기업은 '디지털 워크' 환경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체감하고 있다.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으로 떠오른 디지털 워크 전환을 위해 기업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디지털 워크’에 대한 개념부터 정립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워크는 디지털 기술과 도구의 활용, 일하는 방식의 변화,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워크플레이스 환경을 통해 임직원의 업무 경험을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 워크에 필요한 협업 도구의 사용 목적은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협업으로 구분되며, 주요 기능은 채팅, 화상회의, 이메일, 파일 공유, 업무 관리, 프로젝트 관리, 공동 작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위를 포괄한다. 글로벌 협업 도구 시장에는 MS 팀즈, 슬랙 등 비즈니스 협업 툴과 줌, 시스코 웹엑스 등 화상회의 서비스가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국내 협업 툴 시장에도 카카오웍스, 라인웍스, 토스트워크플레이스, 잔디, 콜라비 등의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되어 있다. 협업 도구를 도입할 때는 각 툴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나 임직원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기업의 다양한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협업 도구는 없기 때문에, 기업의 목적에 맞는 적절한 서비스를 선택하거나 복수의 솔루션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하는 방식과 워크플레이스의 변화는 원격근무나 재택근무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원격(재택)근무는 도입 초창기 직원에게 제공하는 복지성 혜택의 일환으로 시작되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는 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근무 형태로 자리잡았다. 원격 근무의 장점 중 하나는 임직원의 출퇴근 소요 시간 절감과 이를 통한 임직원의 워라벨 개선과 건강 증진이다.
최근에는 원격근무가 인재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나 글로벌 테크 자이언트 기업은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일종의 인센티브 수단으로 원격근무를 제공하고 있다.
원격근무가 장점만 지닌 것은 아니다. 가장 큰 단점은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인한 업무 효율성 및 협업 저하이다. 이메일이나 메신저로는 의사소통 시 즉각적인 반응과 피드백이 어려우며, 수시로 커뮤니케이션하며 진행해야 하는 업무에는 재택근무가 부적합할 수밖에 없다. 클라우드 솔루션, 협업 툴, 화상회의 서비스 등 원격근무에 필요한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업체는 신규 투자가 필요하며, 장시간 재택근무 지속 시 대면 관계 감소로 임직원의 고립감과 외로움이 늘어날 위험도 있다. 따라서 기업이 원격근무를 도입할 경우에는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유지할 수 있는 협업 툴 및 소통 방식의 정착과 함께, 임직원 간 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할 수 있는 조직문화 정착에 노력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디지털 워크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KPMG는 변화하는 업무 환경에서 높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6대 요소를 제시한다. 먼저 명확한 기대 수준 설정이 필요하다. 조직의 리더는 명확한 업무 계획과 목표를 설정하고, 임직원의 모티베이션과 책임의식을 고취해야 한다. 성과 평가 및 검토도 적정하게 이뤄져야 하며, 업무 상황에 대한 팀, 개인 단위 확인과 작업 내용 공유, 업무 진행 과정과 진도에 대한 체크가 병행되어야 한다. 또한 결과물에 대해 충분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성과 개선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
모티베이션 창출과 유지도 요구된다. 디지털 워크로 인한 새로운 업무 방식이 조직 구성원의 동기부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고, 개인과 팀의 모티베이션을 이끌어내고 임직원이 지시와 자율성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업무 지정과 관리가 필요하다.
디지털 워크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플랫폼을 포함한 적절한 인프라 확보도 중요하다.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 VPN 등 네트워크 인프라와 함께 협업 도구나 클라우드 솔루션과 같은 소프트웨어 인프라도 필요하며, 팀과 개인에 대한 지원도 필수다. 디지털 워크 환경에서도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할 수 있는 솔루션과 제도를 정비하고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워크에 대한 교육과 새로운 기술 습득 지원 등 임직원의 학습과 개발, 역량 강화를 지속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디지털 워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업 만이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