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주지사들의 모임인 미국주지사협회(NGA)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에 대해 화상 회의를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취임 후 코로나19 백신 5000만 회 접종을 자축하며 “취임 100일 이내에 1억 회 접종 공약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 감염자가 처음으로 숨진 사례가 보고됐다.미 루이지애나주 보건부는 6일(현지시간) H5N1에 걸려 입원했던 환자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이 사망자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달 중순 H5N1 감염자 가운데 처음으로 심각한 증세를 보인다고 발표했던 환자다.루이지애나 보건부는 이 환자에 대해 65세가 넘었으며,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전했다.이 환자는 자택 뒷마당에서 기르던 가금류와 야생 조류에 노출된 뒤 H5N1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이 환자를 감염시킨 H5N1 바이러스는 전국의 많은 낙농장과 가금류 농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버전과는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환자에게서 검출된 바이러스는 'D1.1'으로 이전에 미국의 젖소와 일부 가금류, 이와 접촉한 사람에게서 검출된 바이러스 'B3.13'과는 다른 유형이다.CD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는 H5N1 바이러스가 수백곳의 낙농장으로 확산됐고, 사람에게까지 전염돼 지난해 4월 이후 66명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이번 첫 사망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감염자 모두 경미한 증세를 보였다.미 CNN 방송은 동물·조류 인플루엔자 생태학 권위자인 리처드 웹비 박사의 발언을 인용해 "이 바이러스의 계보를 25년 동안 연구해 왔는데 이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본 것 중 가장 위험한 형태"라며 "이 바이러스가 마침내 치명적인 감염을 일으켰다는 사실은 놀랍지는 않다"고 썼다.또 에모리대 의대 시마 라크다왈라 박사의 발언을 인용해 "바이러스의 진화는 우려스럽지만, 그만큼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추가로 전염될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전염을 막아
미국 정계에서 "한국의 탄핵을 주도한 세력이 한미동맹과 한미일 3자 협력을 약화하려고 해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 탄핵 정국에서 한미동맹이 약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주문이다.미 공화당 소속인 한국계 영 김(한국명 김영옥)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6일(현지시간) 정치매체 '더힐'에 기고를 통해 "한국이 최근 정치적 혼란을 겪는 가운데 우리의 경제, 안보 동맹을 굳건히 유지해야 한다"며 "한국이 최대 도전 중 하나에 직면했지만, 난 민주주의에 대한 한국민의 헌신을 믿는다"고 했다.김 의원은 언론이 한국의 탄핵 찬성 집회만 집중하고 반대 집회는 주목하지 않았다면서 탄핵 정국에서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가 약화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는 "언론 보도가 반(反)윤석열 시위에 집중해왔지만, 탄핵에 반대하는 한국인들도 매일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으로 나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며 "안타깝게도 서방 미디어는 이런 이미지를 대부분 무시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한미동맹이 미국에서는 광범위한 초당적 지지를 누리고 있지만 한국에서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이들을 포함한 정파들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3자 협력을 약화하려고 해왔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탄핵을 주도한 정파가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있다며 북한의 양보가 없는 이른 종전선언은 주한미군 철수 등의 빌미를 줘 주한미군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도 했다.그러면서 한국의 정치적 혼란과 반미 선전 증가는 중국과 북한 같은 적들이 한미동맹의 약점을 이용하도록 하는 "청신호"라며 "지금은 우리의 합동 연습, 인적 교류, 정보·기술 협
일본제철이 US스틸 인수를 불허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전에 돌입한 가운데 하시모토 에이지 일본제철 회장이 "위법한 정치 개입"이라고 비판했다.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시모토 회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US스틸 인수금지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하시모토 회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위법한 정치개입으로 심사가 적정하게 이뤄지지 않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소송 취지를 말했다.이어 "본건은 당사 경영 전략상 매우 중요한 문제일 뿐 아니라 일본과 미국 정부에도 매우 유익하다고 지금도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당사의 기술과 상품을 투입해 현재 미국에서는 충분히 만들 수 없는 강재도 만들 수 있게 된다"며 "나아가 미국의 국가 안전보장 강화에도 이바지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미국에서의 사업 수행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전날 US스틸 인수를 불허한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과 미 정부 심사 무효를 요구하는 소송을 미 연방 항소법원에 냈다. US스틸도 원고 측에 이름을 올렸다.아사히는 "일본 대기업이 미 대통령을 고소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미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정치화됐던 2조엔 규모의 대형 인수 계획은 법정 투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바이든은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미 최대 철강 생산업체 중 하나를 외국 통제 하에 두게 되는 것은 우리 국가 안보와 중요한 공급망에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며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했다.이에 앞서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