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한 산불 현장서 빛난 호각 소리…주민 대피 도운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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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산불 악몽을 떠올리게 했던 지난 18일 밤 강원 양양 산불 현장에서 경찰관이 쉼 없이 호루라기를 불며 주민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당시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 속초경찰서 영랑지구대 소속 우현 경위와 이효근 경장이 현장으로 긴급출동했다.
두 사람이 도착했을 당시 불길은 강풍을 타고 민가 쪽으로 번지고 있었다.
이 경장은 소방대원 등이 산불을 진화하는 동안 입으로는 쉼 없이 호루라기를 불었고, 한쪽 손으로는 경광봉을 끊임없이 흔들며 주민 20여 명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두 사람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판단해 주변 마을회관과 경로당도 샅샅이 살폈다.
이날 불은 산림 6.5㏊(6만5천㎡)와 창고, 주택, 차고 등 6채를 태웠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악조건 속에서도 모두의 노력으로 인명피해 없이 진화돼 다행"이라며 "가장 위험하고 긴박한 순간, 가장 가까운 곳에 있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6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당시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 속초경찰서 영랑지구대 소속 우현 경위와 이효근 경장이 현장으로 긴급출동했다.
두 사람이 도착했을 당시 불길은 강풍을 타고 민가 쪽으로 번지고 있었다.
이 경장은 소방대원 등이 산불을 진화하는 동안 입으로는 쉼 없이 호루라기를 불었고, 한쪽 손으로는 경광봉을 끊임없이 흔들며 주민 20여 명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두 사람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판단해 주변 마을회관과 경로당도 샅샅이 살폈다.
이날 불은 산림 6.5㏊(6만5천㎡)와 창고, 주택, 차고 등 6채를 태웠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악조건 속에서도 모두의 노력으로 인명피해 없이 진화돼 다행"이라며 "가장 위험하고 긴박한 순간, 가장 가까운 곳에 있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