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文 대통령 지지층 광신도만 남아…대통령도 통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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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에서 광신도만 남는 것, 그럴수록 점점 과격해져"
"대통령도 제동을 못해"
"대통령도 제동을 못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2/ZA.24477235.1.jpg)
진 전 교수는 최근 신현수 민정수석이 법무부의 검찰 인사 이후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서 문 대통령의 친문 지지층에 문제라고 분석했다.
그는 문 대통령 지지층에 대해 "집권 초기 70~80% 지지율이 강성 콘크리트층만 남았다"며 "거기서도 숙청을 한다. 지금 신현수 수석도 정권 사람들이 잘라내는 것 아닌가"라고 해석했다.
또 "그러면 골수에서 광신도만 남는 것이다. 그럴수록 점점 과격해진다. 제동이 안 된다. 대통령도 제동을 못 한다"며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대통령 한마디에 당 흔들리는 시대는 지났다. 그게 민주주의라고 한 말을 듣고 대단하다 싶었다. 대통령을 꼭두각시로 내세워서 자기들이 다하는 것이다. 그 말을 듣고 놀랐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 나라에서 공식적 결정단위이 아닌 어떤 단위에서 국정농단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거기에 그냥 끌려가는 것이다. 노(no)라고 이야기를 못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2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검찰 고위급 인사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신현수 수석 간 충돌이 있었으나, 인사 발표 및 결재 과정에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