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나주시·화순군은 28일 광주시와 '광주~화순' '광주~나주' 광역철도 노선 단일안에 합의하고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에 반영되도록 공동 노력한다고 밝혔다.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은 올해 상반기 수립하는 국토교통부의 철도 분야 최상위 계획이다.
광역철도 노선은 광주지하철(평동·상무·소태역)과 인근의 나주·화순 등을 광역철도로 연결해 시 도민의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이들 4곳 지자체는 일부 이견이 있던 광역철도 노선에 합의하고 국토교통부 계획에 광역철도망에 반영되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합의된 광주~나주 광역철도 노선은 광주 상무역-서광주-나주 남평-혁신도시-나주역-동신대-노안-광주 평동역까지 연결하는 구간이다.
평동역과 상무역은 지하철이 연결돼 사실상 순환노선이 구축되는 셈이다.
나주역에서 영산포까지는 지선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또 광주~화순 광역철도 노선은 광주지하철 종착역인 소태역에서 화순 전남대병원까지 연결하는 구간이다.
전남도는 광역철도 2개 노선에 대해 국가계획반영을 건의하고, 상무역에서 나주를 거쳐 평동역으로 순환 연결하는 나주-광주 노선(41.8㎞)과 소태역에서 화순읍을 연결하는 화순-광주 노선(12.4㎞)을 해당 지자체와 협의했다.
나주시와 화순군의 의견을 반영한 전남도 노선안에 대해 최근 광주시도 동의함에 따라 광주 전남 광역철도 단일 노선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들이 철도로 연결될 경우 나주혁신도시 정주 여건이 개선되고, 화순전남대병원·생물의학산업단지 등 이용객의 교통편의가 제공될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호남선 고속철도와 경전선 고속전철, 광주-대구 간 달빛내륙철도까지 연결해 광주 전남은 물론 전북까지 연계할 수 있는 철도망 구축으로 확대될 수 있다.
박철원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광주 전남 단일 노선안이 마련됨에 따라 국토교통부에서 수립 중인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광역철도 2개 노선이 최종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