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대전환 조정훈과 1단계 단일화
열린민주당 김진애와는 협상 마무리 못해
조정훈과 단일화 마무리한 뒤 급물살 전망

민주당, 시대전환 조정훈과 1단계 단일화 진행
1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민주당은 기존에 추진하던 1단계 열린민주당-2단계 시대전환 단일화 방침(제목 : [단독] 민주당 '단계별 단일화' 추진…1차 김진애·2차 조정훈)을 철회하고 단일화 순서를 바꾸는 방안을 시대전환과 합의했다. 열린민주당과는 아직 협의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민주당 최고위원인 김종민 의원과 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6일부터 회동을 갖고 단일화 안 논의를 진행해왔다. 김종민 의원은 강민정 원내대표와의 회동 직후 국회 본청에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3당 간 단일화를 제안하기도 했으나 열린민주당 반발로 무산됐다. 열린민주당은 조정훈 후보가 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출신인 만큼 민주당과 시대전환부터 1단계 단일화를 한 뒤 자신들과 당 대 당 2단계 단일화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진애의 열린민주와는 협상 마무리 못 지어
이에 민주당은 일차적으로 조정훈 후보와 오는 8일까지 단일화를 마무리하고 이후 김진애 후보와 단일화에 나선다는 안을 내부 확정했다. 시대전환에도 해당 안을 전달, 최종 협상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은 이날(1일)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 중 본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면 곧장 조정훈 후보와 1단계 단일화를 위한 TV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토론회 종료 후에는 시민배심원제와 일반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진행한다.

한 여권 관계자는 "우선 민주당과 시대전환이 단일화 협의를 마무리했다"며 "김진애 후보가 의원직 사퇴도 불사하고 있지만 민주당 후보가 곧 선출되면 단일화 논의에 긍정적 신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