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삼수 끝에 민주당 후보로 서울시장 선거 나선다
"앞으로 미래 100년, 서울이 디지털경제수도 될 것"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경선 당선자 발표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본선에 나선다. 그는 "문재인 정부, 민주당과 한마음이 되어 안정적으로 서울시민에게 일상의 행복을 돌려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영선 후보는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경선 당선자 발표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통해 "2021년 3월 1일 오늘, 그린 서울의 독립을 선언한다. 봄과 같은 시장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경선 당선자 발표대회에서 박영선 후보가 우상호 예비후보를 꺾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달 26~27일 진행한 권리당원 온라인투표와 28일과 이날까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각각 50:50 비율로 합산해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박영선 후보는 69.56%를 득표했다.
박영선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서울은 사람 중심 도시, 그린다핵분산도시로 변해야 한다"며 "지난 100년 뉴욕이 세계표준도시였다면 앞으로 미래 100년은 K-시티 서울이 세계표준도시, 디지털경제수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쟁은 파괴와 후퇴를 가져온다. 서울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번 선거는 서울의 대한민국의 명운을 결정하고 세계 표준도시 K-시티 서울의 미래좌표를 찍는 선거"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후보(왼쪽)와 경합을 펼쳤던 우상호 예비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경선투표 결과 발표 후 포옹하고 있다. /사진=뉴스1
다음은 박영선 후보 수락연설문 전문.
<서울독립선언>
102주년 3.1절.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봄이 움트고 있습니다. 서울도 봄을 애타게 기다려 왔습니다.
서울시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감사합니다. 지난 한 달여 함께하신 우상호 후보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바람이 거세게 불면 어떤 이는 담장을 세우지만 어떤 이는 풍차를 답니다.
저 박영선은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바람을 변화의 에너지로 만드는 서울시장이 되겠습니다.
▶서울시 대전환 "21분 도시" 역사적으로 흑사병은 중세의 종말과 르네상스 시대의 개막을 가져왔습니다.
백 년 전 스페인 독감이 유행하던 시기, 마차에서 자동차 시대로의 전환은 도시를 자동차 중심도시로 만들었고 도심집중화를 가져왔습니다.
이제 더이상 도심집중화가 도시의 경쟁력이 될 수 없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서울은 달라야 합니다.
사람중심도시, 그린다핵분산도시로 가야 합니다.
서울시 대전환 21분 콤팩트 도시에 넓고 깊은 해답이 있습니다.
21분 도시 서울은 내 삶의 거의 모든 것이 21분 생활권에서 해결되는 편안한 도시입니다.
21분 안에 병원이, 도서관이, 산책이, 쇼핑이 가능한 도시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런 신나는 편안한 도시에서 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