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못지않다"…백화점 효자된 리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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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족 증가 '나만의 공간' 추구
백화점들 침체된 패션 대안으로
'리빙' 주목…유통가 새 격전지
롯데百, 5일 홈스타일링 컨설팅
더현대서울 4층 전체가 '리빙관'
백화점들 침체된 패션 대안으로
'리빙' 주목…유통가 새 격전지
롯데百, 5일 홈스타일링 컨설팅
더현대서울 4층 전체가 '리빙관'
유통사들 패션 대안으로 리빙에 사활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일종의 ‘프라이빗 버블(private bubble·사생활 보호 구역)’의 확장이라고 진단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이 길어지면서 자신만의 공간을 집에 구현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e커머스(전자상거래)에 뺏긴 패션을 대신해 리빙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지난달 26일 여의도에 문을 연 더현대서울은 4층 전체를 최신 유행 흐름을 담은 리빙 큐레이션인 ‘디텍터스 아카이브’로 꾸몄다. 약 600㎡ 공간엔 △북유럽 스타일 가구 편집숍인 ‘이노메싸’ △신진 디자이너부터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 가구·소품까지 선보이는 편집숍 ‘아키타입×챕터원(Chapter 1)’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자체 라이프스타일 편집 매장인 ‘HBYH’ 등이 입점했다.
“코로나로 프라이빗 버블 확장 더 심해져”
리빙을 새로운 먹거리로 일찌감치 알아본 백화점은 신세계다. 작년 9월 ‘리빙 컨시어지’ 서비스를 시작했다. 타임스퀘어점은 리뉴얼을 통해 건물 한 동을 생활전문관으로 꾸몄다. 약 4950㎡ 규모로 한국의 대표 주거 형태인 아파트 개념을 접목해 각 층을 구성했다. 실제 집처럼 꾸며져 있는 가구와 가전, 인테리어 소품을 직접 보고 사는 개념이다.대형마트도 리빙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작년 4월 이마트 강릉점을 시작으로 순천점, 서귀포점, 칠성점, 신도림점, 제주점 등 14개 점포 생활용품 매장을 리뉴얼해 ‘엣홈(at HOME)’으로 재탄생시켰다. 엣홈 리뉴얼 이후 실적은 크게 증가했다. 엣홈 매장은 리뉴얼 오픈 후 평균 15%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마트는 작년 12월 중계점에 영업면적 724㎡ 규모의 ‘한국형 홈센터’ 매장을 열었다. ‘셀프 인테리어’ 수요를 겨냥한 실험 매장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인테리어 시장은 41조5000억원 규모로, 1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커졌다”며 “소(小)가구 증가로 가구 수가 과거보다 늘어나고 있는 것도 홈(home) 관련 사업 성장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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