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효성 조현준…그룹 총수로 '공식'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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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에 동일인 변경 신청
현대차는 21년 만에 총수 바뀌어
효성 조석래 명예회장 건강 악화
현대차는 21년 만에 총수 바뀌어
효성 조석래 명예회장 건강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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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공정위와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효성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동일인 변경 신청서를 최근 제출했다. 동일인은 기업의 실질적인 지배자로 기업집단 지정 자료와 관련된 모든 책임을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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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측은 “조 명예회장이 올해 만 85세로 고령인 데다 지병인 담낭암이 재발해 건강이 안 좋은 상황”이라며 “조 명예회장은 2017년 등기임원도 사임한 상태로 실질적인 경영권은 2017년 취임한 조 회장이 행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실질적인 경영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동일인 지정이 변경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효성 측은 공정위가 주요 의사결정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확인해달라는 공문을 보내 경영 상황을 확인해준 것이라며 회사가 먼저 지정변경을 신청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동일인 변경 신청을 두고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라며 “5월 1일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규/ 최만수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