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차량도 고립…"고립 해소 상당시간 걸릴 듯"

강원도와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0분부터 동해고속도로 속초 나들목 구간과 북양양 나들목 구간의 진입이 전면 통제됐다.
해당 구간에서는 짧은 시간동안 10㎝가량의 폭설이 내린데다 나들이를 마치고 귀경하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또 월동장구를 장착하지 못한 차량들의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하면서 차량이 뒤엉켜 오도가도 못하는 고립상황이 발생했다.
설상가상으로 고속도로 제설에 투입된 제설차량과 장비도 고립 차들 속에 함께 발이 묶였다. 현재까지 동해고속도로 속초 나들목∼북양양 나들목 2㎞ 구간에서 고립된 차량만 수백여 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구간을 이용해 서울양양고속도로 상행선에 진입하려는 차량에 대해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 나들목이나 하조대 나들목으로 우회 조치하고 있다. 또 동해고속도로 강릉 나들목까지 이동한 뒤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