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도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행인들이 길을 걷고 있다/사진=AP
일본 수도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행인들이 길을 걷고 있다/사진=AP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아래로 내려갔다.

NHK 방송에 따르면 1일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오후 6시30분 기준으로 총 6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1월 4일 기록한 624명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확진자 감소 추세에 맞춰 오는 7일까지 시한으로 긴급사태를 연장했던 10개 광역지역 가운데 도쿄 등 수도권 4개 지역을 제외하고 오사카, 후쿠오카 등 6개 지역에선 이날 긴급사태가 해제됐다.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수도권 지역의 긴급사태 해제 여부에 대해선 막판까지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43만4129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51명 증가해 7961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이날 일본 정부가 미국 화이자와 계약한 코로나19 백신 3차 도입 물량이 이날 나리타공항에 도착했다. 일본 정부는 이를 포함해 최대 약 266만 회 접종 물량이 이달 중 들어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1000명 안팎으로 지난달 초·중순 하루 최대 7000명대를 기록할 때와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올해 7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염두에 두고 외국인 입국 제한의 일부 완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정부는 원칙적으로 금지된 해외 선수의 일본 입국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테스트 대회 등에 참가하는 경우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17일 의료진을 시작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특히 일본 정부는 올해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기 위해 신속한 전국민 백신 접종에 총력을 쏟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