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평택공장 생산 재개…협력사 "미래 응원"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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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북문에 걸린 현수막./ 사진=쌍용차](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576063.1.jpg)
쌍용차는 협력사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이날 평택공장의 생산라인을 재가동한다고 밝혔다. 현재 쌍용차 평택공장 각 출입구 입구에는 쌍용차의 조속한 정상화를 기원하는 협력사들이 응원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쌍용차는 지난달 1일과 2일, 16일 등 사흘만 공장을 가동했다. 이 마저도 쌍용차의 대금 지급 능력을 우려한 협력업체들의 부품 거부로 중단을 반복하며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21일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와 함께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한 쌍용차는 회생절차 개시까지 약 2달의 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이 기간 유력 투자자였던 미국 HAAH오토모티브와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와 협상이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나면서 최후 수단으로 P플랜(사전회생계획) 가동을 준비했다.
P플랜 준비도 쉽지 않았다. P플랜 가동을 위해서는 산업은행 등 주채권단의 동의가 필수인데 미래 사업성을 입증하지 못한 탓에 이들 채권단의 동의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신현아 한경닷컴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528719.1.jpg)
쌍용차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쌍용차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부품협력사와 적극 협조해 조속한 생산라인 가동 재개를 통해 미출고 물량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법원은 지난달 28일로 예정됐던 회생개시 시점을 P플랜 제출 이후로 미뤄주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법원은 쌍용차에 "이해관계자 간의 협의가 지속되고 있는 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보류한다"고 전했다.
당장 시간을 번 쌍용차는 쌍용차는 HAAH와의 투자 계약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법원에 P플랜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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