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서울 광화문 본사 건물의 글판을 전봉건 시인의 시구인 “지키는 일이다, 지켜보는 일이다 사랑한다는 것은(사랑)”으로 교체했다고 2일 밝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수많은 도전에 맞서 인류가 공동체를 지키며 번영을 이룰 수 있었던 건 사랑이라는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고단한 현실이 이어지고 있지만 사랑의 위대함을 믿으며 봄을 희망차게 맞이하자는 의미에서 글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전봉건은 한국 시문학사에서 전후(戰後)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사진= 교보생명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