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권광석 행장, 우리은행 더 이끌듯…4일 '운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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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임기가 만료되는 권광석 우리은행장(사진)이 은행을 더 이끌 전망이다. 지난 1년에 이어 2년 안팎의 임기를 추가로 받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코로나 19 사태와 라임펀드 사태 등 악재를 딛고 올해 ‘턴어라운드’를 이끌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권행장의 연임은 사실상 확정됐다는 게 우리은행 안팎의 얘기다. 통상 은행은 새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할 때 한두달 가량의 후보 물색 작업을 거친다. 그러나 아직까지 새 후보 를 찾는 작업이 진행되지 않았고, 사외 이사들도 연임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은행 경영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추가 임기가 필요하다는 이유다. 권 행장은 지난해 3월 우리금융이 회장직과 행장직을 분리하면서 행장에 취임했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1년의 임기만 부여 받았다. 다른 은행장들이 대부분 2+1 형태로 3년의 임기를 받는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우리금융의 한 관계자는 “다른 은행장들에 비해 유난히 임기가 짧았기 때문에 연임을 하는 안이 애초부터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고 설명했다.
권 행장의 연임 이후 최대 미션은 실적 회복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 행장은 취임후 1년간 해외금리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 사태 등으로 흐트러진 조직을 안정화하고,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타 업종과 협업 체계를 마련하는데 주력해 왔다. 올해 초 VG(가치그룹)이라는 제도를 만들어 점포 체계 개편도 추진 중이다.
다만 실적은 다소 아쉬웠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3632억원으로 전년(1조5050억원) 대비 9.5% 감소했다. 우리금융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은행의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저금리 등 외부 환경 영향이 컸다”며 “올해 실적 개선세를 이뤄내는지 여부가 경영 능력을 검증하는 최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4일 자추위·임추위 연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은 오는 4일 각각 자회사 대표이사 추천위원회(자추위)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연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의 임기가 오는 25일 종료되기 때문이다. 이번 자추위에서 차기 은행장 후보를 추천하고, 임추위는 해당 후보자에 대한 자격 검증과 추천을 진행한다.권행장의 연임은 사실상 확정됐다는 게 우리은행 안팎의 얘기다. 통상 은행은 새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할 때 한두달 가량의 후보 물색 작업을 거친다. 그러나 아직까지 새 후보 를 찾는 작업이 진행되지 않았고, 사외 이사들도 연임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은행 경영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추가 임기가 필요하다는 이유다. 권 행장은 지난해 3월 우리금융이 회장직과 행장직을 분리하면서 행장에 취임했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1년의 임기만 부여 받았다. 다른 은행장들이 대부분 2+1 형태로 3년의 임기를 받는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우리금융의 한 관계자는 “다른 은행장들에 비해 유난히 임기가 짧았기 때문에 연임을 하는 안이 애초부터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고 설명했다.
실적 턴어라운드 성공할까
관건은 추가 임기다. 아직까지 권 행장의 임기를 놓고 사외 이사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행 상법상 은행장 임기는 최대 3년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2년의 임기가 추가될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 다만 동기 부여를 위해 우선 1년만 추가한 뒤 향후 추가 연임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거론된다. 다른 자회사들의 임기(연말)와 맞추기 위해 1년 9개월 또는 2년 9개월의 임기를 주는 방안도 시나리오 중 하나다.권 행장의 연임 이후 최대 미션은 실적 회복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 행장은 취임후 1년간 해외금리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 사태 등으로 흐트러진 조직을 안정화하고,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타 업종과 협업 체계를 마련하는데 주력해 왔다. 올해 초 VG(가치그룹)이라는 제도를 만들어 점포 체계 개편도 추진 중이다.
다만 실적은 다소 아쉬웠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3632억원으로 전년(1조5050억원) 대비 9.5% 감소했다. 우리금융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은행의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저금리 등 외부 환경 영향이 컸다”며 “올해 실적 개선세를 이뤄내는지 여부가 경영 능력을 검증하는 최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