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일상 회복을 위한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치밀하게 대비하며 11월 집단 면역을 차질없이 이뤄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백신 접종과 집단면역에서 한국이 모범 국가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예방접종 인프라가 어느 나라보다도 잘 구축돼 있고, 해마다 독감 예방접종에서 보여주듯이 속도와 접종률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나라"라며 "국민들께서 정부를 믿고 정해진 순서에 따라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에 참여해 주신다면 한국은 K-방역에 이어 백신 접종과 집단 면역에서도 모범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를 믿고 백신을 맞아달라고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어떤 백신이든 백신의 안전성을 정부가 약속하고 책임진다"며 "정치권과 언론도 국민 불안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들을 경계하면서 안정된 백신 접종을 위해 적극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방역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이 일상 회복을 위한 전환점이지만 집단 면역이라는 종착점에 이르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려야 한다"며 "그때까지 우리는 지금까지 해 왔듯이 방역에 대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백신과 방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