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결국 국회로?…野 "정권충성만하면 국회의원 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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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01.25577456.1.jpg)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2일 국회에서 논평을 내고 "아무리 법에 따른 의원직 승계라지만 허위인턴증명서를 발급해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최강욱 의원에 이어, 부동산 투기로 얼룩진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까지 국회의원직을 달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관사재테크'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특혜대출과 부동산 투기로 무려 9억 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얻었던 김 전 대변인이다"라면서 "하지만 부끄러움도 없이 '아내가 한 일이라 몰랐다'는 황당한 유행어를 남기고 총선출마를 강행했던 그가 결국 국회의원직을 달게됐다"고 했다.
이어 "이 정권의 부동산정책으로 내 집 마련의 꿈조차 꿀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국민들은 허탈하기만 하다"고도 했다. 황 부대변인은 "열린민주당은 그동안 입법부 본연의 역할을 망각한 채, 때마다 정권옹호에 열을 올린 통법부의 선봉장 역할을 해왔다"며 "그런 열린민주당에 또다시 대통령의 측근을 자처하는 무자격 의원이 한 명 추가됐으니 앞으로의 폭주는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이날 범여권 단일화 승리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사퇴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4번이던 김 전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열린민주당은 21대 총선 비례대표 득표율 5.42%로 3석(김진애·강민정·최강욱)을 차지했고, 비례대표 4번이던 김 전 대변인은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