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의 게임스톱 매장 모습. 뉴욕=조재길 특파원
미국 뉴욕 맨해튼의 게임스톱 매장 모습. 뉴욕=조재길 특파원
세계 최대 게임용품 유통업체인 게임스톱의 주가가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19% 가까이 급등했다. 단기 차익을 노린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적 매수세가 또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게임스톱 주가는 전 영업일 대비 18.55% 뛴 주당 120.40달러로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4일에도 103.94% 올랐다가 약세로 전환한 적이 있다.

게임스톱은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전 세계에 5500여 곳의 소매점을 두고 있는 회사다. 공매도 세력에 반기를 든 개미들이 매집 대상으로 선언하면서 주당 2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주가가 한때 483달러까지 치솟았다.
1일(현지시간) 19% 가까이 급등한 게임스톱 주가.
1일(현지시간) 19% 가까이 급등한 게임스톱 주가.
전문가들은 게임스톱에 별 다른 호재가 없기 때문에 투기적 매집 시도가 다시 나타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투자자문사인 모틀리 풀의 데이비드 가드너 공동 창업자는 “향후 유망한 종목을 10개 꼽을 때 게임스톱이 포함되지 않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공매도 논란이 있었던 또 다른 종목인 극장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 주가도 이날 14.75% 급등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