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도 무사히 개막한 2021시즌 프로축구 K리그1에 22세 이하(U-22) 선수 출전 규정이 변수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선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허용한 교체 선수 5명 확대 방침이 도입됐다.
그런데 이 때문에 유망주 육성을 위해 운영돼 온 기존 U-22 선수 출전 규정이 유명무실해질 상황에 놓이자 둘을 연계한 후속 조치가 나왔다.
U-22 선수가 1명 이상 선발 출전하고, 전체 엔트리(18명)에 U-22 선수가 2명 이상 포함되면 5명까지 교체가 가능하도록 했다.
다만 U-22 선수가 1명만 선발 출전했다면 대기 중인 U-22 선수가 교체 투입돼야 5명까지 교체할 수 있다.
U-22 선수가 교체 투입되지 않으면 교체는 3명까지만 허용된다.
복잡해진 규정에 각 팀이 저마다 해법을 찾는 가운데 공식 개막전인 지난달 27일 전북 현대와 FC 서울의 경기부터 변화된 제도가 '신 스틸러'로 등장했다.
전북이 후반 32분 한교원과 주전 골키퍼 송범근을 빼고 최철순과 2001년생 골키퍼 김정훈을 내보낸 것이다.
경기 중 골키퍼를 교체하는 건 드문 일인데, 전북이 이미 교체 카드 3장을 쓴 뒤 한교원의 부상이라는 변수가 발생한 터다.
한교원을 최철순으로 바꾸려면 추가 교체 카드가 필요했고, 그러려면 U-22 선수 한 명이 교체로 나서야 했기에 김정훈이 전격 투입됐다.
골키퍼 교체만큼이나 흔치 않은 전반 이른 시간의 2명 동시 교체 사례도 연이어 나왔다.
수원 FC는 27일 대구 FC와의 경기에서 양 측면 공격수 자리에 선발로 나선 U-22 선수 조상준, 이기혁을 시작 16분 만에 김승준, 정충근으로 교체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도 28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1라운드에서 좌우 측면에 내보낸 U-22 선수 박창환, 김채운을 전반 21분 아길라르, 지언학으로 바꿨다.
두 팀 모두 U-22 선수 2명을 선발로 내보내 의무 출전을 충족한 뒤 기존 주전급 선수를 교체로 투입해 정상 전력을 가동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득점을 만들어냈다.
김승준은 페널티킥을 얻어내 양동현의 선제골을 끌어냈고, 아길라르는 직접 골을 터뜨렸다.
진풍경이 속출하면서 현장의 시선은 엇갈린다.
전북 유스인 영생고 출신으로 2019년 준프로 계약을 통해 입단한 김정훈이 뜻밖의 계기로 이번 라운드 K리그 데뷔전을 치른 것처럼 기회를 얻는 선수들이 나올 수 있는 건 분명하다.
그럴 때 눈도장을 찍은 선수가 팀의 주축으로 성장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하지만 교체 카드 확보를 위해 잠깐 기용하는 수준으로 U-22 선수 출전을 충족한다면 정상적인 팀 운영이라고 보기 어렵고, 선수에게 좋은 영향만 줄 수는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병수 강원 FC 감독은 1일 울산 현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U-22 규정이 복잡한데, 전 왜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다"며 "15분 만에 2명을 교체하는 게 과연 올바른 것인가, 어린 선수를 키우는 것에 부합하는가, 전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올시즌 4주 연속 우승권에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시우가 20일(한국시간)시작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원)에서 우승에 도전한다.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리비에라CC(파71·7383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올시즌 PGA 투어 두번째 시그니처 대회로 타이거 우즈 재단과 함께 대회를 운영한다. 대회 개막 전날 프로암을 앞두고 연습장에서 만난 김시우는 “6주 연속 대회 출전이지만 컨디션이 매우 좋다"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모든 게 감이 워낙 좋기 때문에 조금 덜 실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수를 하더라도 보기 이상을 안 치는 게 코스에서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프로암에서 김시우는 강한 바람 속에서도 멋진 볼스트라이킹을 선보였다.선수들은 일반적으로 화요일에 연습 라운드를 하고 수요일에 프로암을 치다. 하지만 이번주 김시우는 화요일에 라운드 대신 휴식을 취하면서 컨디션 관리를 하는 쪽을 택했다. 그는 가볍게 연습 하며 화요일을 보냈고 대회 전날인 수요일 프로암에 참석해 오후 12시 50분 티오프로 코스를 돌아봤다.1, 2라운드에서 김시우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세계 랭킹 13위 잰더 쇼플리(미국)와 한 조로 플레이한다. 그는 “셰플러와는 내가 살고 있는 달라스에서도 자주 만나 같이 치는 편”이라며 “두 선수 모두 사람 좋고 장난도 많이 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같이 즐겁게 치면서 또 배우면서 잘 치고 싶다”고 밝혔다.스타 선수들과 플레이를 하면 일방적인 응원이나 많은 갤러리로 인해 방해를 느낄 법도 하다. 그래도 김시우는 “갤러리가
한국 쇼트트랙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후반부 첫 금메달 획득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골든 랠리’의 기폭제를 마련했다. 대회 초중반의 불확실성을 털어낸 한국은 여자 1500m와 남자 5000m 계주에서 ‘멀티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21일(한국시간)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골든 데이’다. 유력한 우승 후보 종목인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선이 이날 오전 6시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다. 현재 최민정과 김길리, 노도희가 준준결선에 진출해 금빛 레이스를 준비하고 있다.에이스 최민정에게 1500m는 전략적 주 종목이다. 2018 평창, 2022 베이징 대회에서 이 종목 정상에 올랐던 그는 역대 최초의 쇼트트랙 올림픽 3연패라는 금자탑에 도전한다. 그간 전이경,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수잔 슐팅(네덜란드), 왕멍(중국) 등 전설적인 스케이터도 달성하지 못한 미답의 고지다. 기록 경신도 가시권이다. 최민정은 이번 무대에서 최소 동메달만 확보해도 동·하계 올림픽 통산 최다 메달 신기록(7개)을 쓴다.최민정의 강력한 경쟁자는 후배 김길리다. 김길리는 올 시즌 월드 투어 1500m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해 이 부문 세계 1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멀티 메달리스트가 된 그는 여자 1500m에서도 우승해 ‘포스트 최민정’ 시대의 주역임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이날 여자 1500m에 앞서 남자 계주 5000m 결선(오전 5시18분)도 펼쳐진다. 이준서, 임종언, 이정민, 신동민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네덜란드, 캐나다, 이탈리아를 상대로 2006 토리노 대회 이후 무려 20년 동안 닿지 못했던 계주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역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8년 만에 올림픽 계주 정상을 탈환하며 세계 최강의 위상을 되찾았다. 대표팀은 베테랑 최민정의 노련함과 신예 김길리의 폭발력이 조화를 이뤄 밀라노의 빙판을 금빛으로 물들였다.최민정, 김길리, 노도희, 심석희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4분4초014의 기록으로 이탈리아(4분4초107), 캐나다(4분4초314)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3000m 계주는 올림픽 채택 이후 10차례 중 7차례나 우승한 한국의 간판 종목이다. 직전 베이징 대회에선 네덜란드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으나, 8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하며 종목 최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 전설이 된 정신적 지주이날 우승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의 최가온에 이은 한국 선수단의 이번 올림픽 두 번째 금메달이다. 한국은 이날까지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했다.여자 쇼트트랙의 금빛 질주는 정신적 지주인 최민정의 ‘버티는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결승선 16바퀴를 남기고 앞서 달리던 네덜란드 선수가 넘어지면서 몸이 휘청이는 큰 위기를 겪었지만, 몸의 중심을 잘 잡아 버텨낸 뒤 다시 속도를 올려 추격을 이어갔다.최민정은 결승선까지 5바퀴를 남긴 상황에서도 결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그는 심석희가 힘껏 밀어주자 탄력을 받아 속도를 끌어올렸고 앞서 달리던 캐나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어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이탈리아의 베테랑 아리안나 폰타나마저 제치며 한국의 금빛 레이스를 완성했다.전이경·진선유·박승희로 이어지는 한국 여자 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