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천안풍세 현장
㈜한양의 새해 수주 행보가 남다르다.

한양은 올해들어 현재까지 주력사업인 주택사업 부문과 미래사업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에너지사업 부문에서 약 1조원에 육박하는 수주를 달성했다.

3일 한양은 지난 2월 약 1,116억 원 규모의 고흥만 수상태양광 EPC사업에 이어 천안, 향남, 아산 등 3개 현장에서 약 8,141억 원 규모의 주택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

이는 한양이 주택개발·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체질전환을 위해 각 부문별 경쟁력을 키워온 결실이 가시화된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주택사업은 한양의 주택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로써 한양은 기존 공공택지, 도급 위주 수주패턴에서 탈피해 도시정비, 공모사업, 개발사업 등으로 수주 다변화를 이끌어 내고, 주택브랜드 `수자인`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우선 도시정비사업은 수주 방식을 다양화해 신탁연계형 정비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서울, 수도권 가로주택, 소규모 재건축에도 선택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자체·LH·SH공사 등 공모사업 참여도 확대, 최근 부동산개발본부를 신설하는 등 개발형 수주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역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한양은 `수자인`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비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첨단 스마트홈 서비스 `수자인스마트홈1.0`을 런칭했고,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과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언택트 솔루션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한양은 1월 의정부 수자인 디에스티지(2,407세대)에 이어 오는 3월 대구송현 내 1,021세대(일반분양 800세대)인 재건축단지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에코델타시티와 남양주 도곡 등 올해만 약 1만 세대의 공급이 계획돼 있다.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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