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앱마켓 ‘원스토어’에 한국 통신3사가 모두 주주로 참여하면서 ‘앱마켓 천하삼분지계’가 시작됐다. 구글의 ‘플레이스토어’와 애플의 ‘앱스토어’를 상대로 한 경쟁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1대 주주, 네이버가 2대 주주로 있는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에 KT와 LG유플러스가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 KT는 210억원을 투자해 지분 3.1%를 확보했고, LG유플러스는 50억원을 투자해 0.7% 지분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의 지분은 50.1%, 네이버의 지분은 26.3%로 재편됐다.

이번 투자 배경에는 토종 앱마켓의 경쟁력을 키워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를 굳건히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깔려 있다. 국내 플랫폼 서비스 시장은 해외 기업에 잠식됐다. 모바일인덱스 기준 원스토어의 앱마켓 시장 점유율은 18.3%에 불과하다.

통신3사는 2016년 각사의 앱마켓(SKT스토어, KT올레마켓, LGU+스토어)과 네이버 앱스토어를 원스토어로 통합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