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시·도에 지역별 신(新)성장 거점을 육성하는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에 내년까지 총 1800억원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국가혁신클러스터 육성 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14개 시·도별 2단계(2021∼2022년) 사업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지역의 혁신도시나 산업도시, 기업도시, 경제자유구역 등을 연계해 지역의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균형발전 사업이다.

지역별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하고, 클러스터 내 기업 유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2018∼2020년 진행됐다.

2단계 사업에는 총 1812억원(국비 1306억원, 지방비 506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1134억원은 R&D 사업비로 쓸 계획이다. 나머지 비용은 기업 투자 유치와 글로벌 협력, 사업화 지원 등 공통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시·도별 자율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국비 1203억원이 투입된 1단계 사업을 통해서는 122건의 중핵기업 유치와 649명의 일자리 창출, 1446억원의 사업화 매출 발생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