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노사는 3일 화상으로 ‘2021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을 열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왼쪽)과 이성훈 노조위원장.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노사는 3일 화상으로 ‘2021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을 열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왼쪽)과 이성훈 노조위원장.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노사가 5년 연속 임금협상을 조기 타결하는 데 성공했다. 노사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물가인상률에 연동하는 수준의 임금 인상안에 큰 이견 없이 임단협 타결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3일 서울 서린동 SK빌딩과 SK 울산컴플렉스(CLX)를 화상으로 연결해 ‘2021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을 열었다. 앞서 노사 대표는 임금교섭을 위해 지난달 16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역대 최단 시간인 20분 만에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임금 인상률은 전년도 소비자 물가지수에 연동한다는 노사 원칙에 따라 0.5%로 합의했다. 2017년 이후 5년째 논쟁 없이 잠정 합의안을 냈다.

지난달 23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의 93.5%가 투표에 참여해 찬성률 90.9%로 합의안이 가결됐다. 잠정 합의 도출은 역대 최단 시간으로 이뤄졌고, 조합원 투표율과 찬성률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준 총괄사장은 “잠정 합의안이 역대 최고의 찬성을 받은 것은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기 위한 혁신적 노사문화에 대한 구성원들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생각한다”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대를 통해 새로운 SK이노베이션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