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왼쪽)와 마에자와 유사쿠/사진=유튜브 캡처
일론 머스크(왼쪽)와 마에자와 유사쿠/사진=유튜브 캡처
'일본의 괴짜 부호' 마에자와 유사쿠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선 ‘스페이스X’에 함께 탈 여행 동료 찾기에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에자와 유사쿠는 2023년 스페이스X의 우주선 로켓을 타고 함께 달을 여행할 8명의 일반인을 선발할 계획이다.

마에자와는 지난 2018년 9월, 스페이스X 창립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함께 '디어문'(DearMoon)으로 불리는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10~12명의 인원을 우주선에 태우고 달 궤도를 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여기에 마에자와가 선발한 8명의 인원도 포함된다.

이에 대해 그는 "여행 경비 전액을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와 함께 우주선에 탑승할 8명은 무료로 우주 여행을 즐기게 될 예정이다.

그는 동반 우주여행에 필요한 2가지 핵심 조건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조건에는 "예비 승객이 우주에 가서 어떤 의미 있는 일을 할 것인가"와 "비슷한 열망을 가진 여행 동료들과 협력할 수 있는가"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디어문 웹사이트는 오는 14일까지 사전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이름, 국가, 이메일 주소 및 프로필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이후 초기 심사를 거쳐, 5월 말에는 최종 면접과 건강 검진이 예정된다.

앞서 마에자와는 자신의 SNS팔로워 중 당첨자 100명에게 1억 엔(약 10억 원)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해 괴짜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그의 재산은 35억 달러(약 4조 원) 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